[애견신문=지미옥 기자] 알바니아에서 사람들에게 온갖 학대를 당한 곰의 사연이 눈길을 모은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동물보호단체 '포 포스(Four Paws)'가 알바니아 정부의 도움을 받아 현지의 한 우리에서 갈색곰 '토미'를 최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구조 당시 토미는 이빨이 모두 상했고, 몸에 상처가 남아있었다. 우리에 갇혀 사람들에게 학대를 당하던 토미를 옭아맸던 사슬은 지금까지 한 번도 풀리지 않았다. 토미의 몸의 상처는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를 학대한 흔적이다.
토미는 강제로 술까지 마신거로 전해진다.
구조작업을 지휘한 카스텐 헤트위그는 "토미의 상황은 최악이었다"며 "알바니아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이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토미는 항생제를 주사 맞고 현지의 한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있는 '포 포스' 보호소로 옮겨져 그곳에서 살게 될 예정이다.
헤트위그는 "지금까지 많은 곰을 구출했지만 이번처럼 심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미러는 "알바니아 야생에는 갈색곰 250마리 정도가 살고 있다"며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미러는 이번 구조작업이 알바니아에서 갈색곰이 얼마나 잔인하게 학대당하는지를 전 세계에 알린 계기라고 언급했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풀무원푸드앤컬처 부산엑스더스카이, 풀무원아미오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좋아요’ 많이 받으려고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학대한’ 틱톡 스타
죽은 자식 보내지 못하고 ‘몸에 이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
6개의 다리를 갖고 태어난 기적의 강아지
폐그물과 플라스틱에 온몸 감겨 도움 요청한 ‘멸종위기 고래상어’
“어차피 치킨이니까..” AI 살처분, 살아있는 채로 포크레인에 짓눌려 죽는 닭
‘정체불명 테러’에 남은 평생 흑조로 살아가야하는 백조
‘코끼리를 살려주세요’ 인간의 밀렵으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한입만 주면 안 잡아 먹지!’ 캠핑장에 나타난 야생 사자
‘나 좀 살려주개’ 표범과 화장실에서 7시간 갇혀있던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