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우지영 기자] 이탈리아 지진 현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16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일간 라 스탐파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아마트리체 지역에서 '피에트로'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16일 만에 생환했다.
'피에트로' 주인들은 이날 구조대와 함께 무너진 집의 물품을 수거하던 중 잔해 속에서 새오나오던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이에 구조팀이 투입돼 구출 작업에 나섰고 죽은 줄로만 믿고 있던 '피에트로'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인근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직후 인근 리에티의 큰 병원으로 이송된 '피에트로'는 탈진한 상태로 턱뼈가 골절됐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동물보호단체인 ENPA 관계자는 "구조된 모든 생명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을 준다"며 "기적은 아직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지영 기자 wjy@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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