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지미옥 기자] 고양이가 갓 태어난 새끼돼지들을 습격한 모습이 눈길을 모은다.
지난 4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서는 '미스터리 새끼돼지만 노리는 공포의 습격자'라는 주제로 새끼돼지 습격 사건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참혹한 모습으로 죽은 새끼돼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갓 태어난 돼지새끼들은 밤사이 어미 돼지 옆에서 잔인하게 죽어나갔다.
제작진은 축사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고 축사를 지켜봤다. 한참 기다린 끝에 고양이 한 마리가 카메라에 등장했다.
처음에 고양이는 어미 돼지가 먹고 남긴 사료 찌꺼기만 먹고 조용히 사라졌다. 그런데 갑자기 분만실에 아까 나타났던 고양이가 다시 등장했다. 고양이는 한참동안 꼼짝하지 않고 망을 보다 잠들어있는 돼지 한 마리의 목덜미를 입에 문 채 도망쳤다.
1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일어난 잔인한 습격에 주인은 "고양이일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어이없어 했다.
고양이를 본격적인 포획에 앞서 새끼돼지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새끼 돼지가 있던 곳에는 고양이를 유인할 포획틀을 설치했다.
포획된 고양이를 살펴본 동물병원장은 "한 2-3세 정도로 추정된다. 생식을 해서 그런지 야위거나 그러진 않았다"며 "새끼 돼지 내장을 먹어서 그런지 혈액 검사 결과 혈당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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