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세 차례나 파양당한 돼지 '빙크'가 눈길을 모은다.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지난 15일 세 차례나 버림받았던 아기 돼지 '빙크'가 새로운 안식처를 얻었다는 훈훈한 소식을 보도했다.
더도도는 빙크를 처음으로 입양한 가족은 돼지 양육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빙크를 처음 입양한 가족은 돼지가 적당한 운동과 사교 활동이 필요한 것을 몰랐던 나머지 빙크를 개집에 묶어놨다.
두 번째로 빙크를 입양한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좁은 우리에 빙크를 가둬 길렀다.
두차례 모두 혈기왕성한 빙크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입양을 포기했다.
빙크를 입양한 세 번째 가족은 반려동물로서 돼지를 기르는게 힘든지 알고있었지만, 주인의 걱강 악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파양됐다.
세번째로 만난 주인은 빙크를 버리는 대신 미국 캔자스주 리콤프턴 '톨그래스 앵무새 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실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반려동물로서 돼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개나 고양이와 달리 아직까지 돼지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갖고 입양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 돼지의 파양률이 높다.
더도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돼지가 얼마나 클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돼지의 입양을 결정한다"며 "반려동물을 쉽게 입양한 만큼 기대와 다르면 쉽게 포기하고 유기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큰 고민 없이 반려돼지를 입양한다"며 "그렇게 입양된 수천 마리의 돼지들은 키우기에 너무 커졌을 때 버려진다"고 전했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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