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길고양이가 살인진드기를 옮기다는 보도에 관해 후속,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카라는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6일 MBC에서 방영된 '길고양이서 살인진드기 발견'이라는 제목의 보도에 관해 정정보도를 할 것을 지난 30일 촉구했다.
MBC는 '서울시내서 포획된 길고양이 126마리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22마리, 17.5%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구진은 사람 간에 바이러스 전파 사례로 볼 때 길고양이와 사람 간에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서울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카라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동물과 사람 사이의 전염사례가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습니다"라며 "서울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길고양이가 사람과의 접촉으로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는 우려라기보다는, 길고양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만큼 도심 속에서 사람들 역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마저도 서울시가 샘플 채취한 자체 검사의 내용과는 전혀 상반된다"며 반박 글을 게재했다.
이어 "길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심한 한국사회에서 이번 보도를 통해 애꿎은 길고양이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많다"며 "카라의 논평을 참조하시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라며 주변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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