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색의 베타(출처=셔터스톡) |
베타(Betta splendens) 또는 샴 투어로 알려진 어종은 화려한 색을 띤 우아한 외모의 소유자다. 열대 담수어인 베타는 반려동물로 인기 있는 어종이기도 하다.
베타를 처음 발견한 것은 동남아시아의 논과 배수로, 온대 범람원이었다. 이 어종은 라오스와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토착 어류다. 지속적인 폭우와 가뭄으로 인해 서식지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게 돼 베타도 변화를 겪고,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그 결과, 공기 중 산소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 베타는 이 능력을 사용해 몸이 젖어있는 한 물 밖에서도 짧은 시간 생존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이것이 베타가 작고, 정체됐으며, 산소가 부족한 물속에서 살 수 있는 이유다. 태국에서 베타는 '동양의 보석'이라는 의미로 '플라카드(plakad)'라고 불린다.
암컷과 수컷의 외모는 매우 다르다. 수컷 베타는 다채로운 색의 길고 아름다운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 반면, 암컷은 작고 짧은 지느러미를 갖고 있는데다 색도 수컷보다 화려하지 못하다. 암컷 수컷 모두 긴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서식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색을 가질 수 있다. 베타의 위는 자신의 눈 하나의 크기 정도로 매우 작다.
대부분 어류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베타는 혼자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수컷이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인데, 수컷 베타 여러 마리를 한 수조에서 기를 경우,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조가 크다면 암컷은 다른 어종과도 잘 어울리며 지낼 수 있다.
암컷과 수컷 베타 모두 서로에게 아름다운 지느러미를 보여주며 구애한다. 이는 위협하는 방법이기도 한다. 암컷 베타는 수직으로 움직이면서 짝짓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면, 수컷은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거품으로 둥지를 만든다. 짝짓기 후에는 수컷은 알을 보호하기 위해 암컷을 멀리 쫓아내려고 싸우기도 한다. 일부 암컷은 알을 낳은 거품 둥지 안에 오래 머물면서 자신이 낳은 알을 먹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베타는 수조 밖으로 점프할 수도 있다. 수컷은 지루함을 느끼면 자신의 지느러미를 물어뜯어 질병에 걸리기도 한다. 베타는 지느러미가 작을 경우 한 수조 안에서 다른 어종과 살 수도 있지만 위협을 받거나 공포심을 느끼면 아가미를 활짝 펼치는 모습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베타는 2~3년 정도 살 수 있지만, 적절하게 관리한다면 그보다 오래 살 수도 있다.
▲수족관 안의 수컷 베타(출처=셔터스톡) |
1 베타는 화병에 키울 수도 있다 NO
엄밀히 말해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에 화병 안에서도 살 수는 있지만 건강하게 오래 살 수는 없다. 텃세를 부리는 어종이므로 숨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베타를 화병에 넣어 키운다면, 천천히 죽어갈 수도 있다.
야생에서의 베타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화병 속에서 식물 뿌리만을 먹게 된다면,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없다.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선 벌레와 유충, 여러 육류를 먹여야 한다.
2 베타는 모든 계절에 적합하다 NO
물이 지나치게 차가운 경우 생존할 수 없다. 물이 차면 면역 체계가 손상을 입고 활성화하지 못한다. 베타가 생존할 수 있는 실온은 76~82℉(24.4~27.7℃)로, 이 온도가 유지되지 못하면 결국 죽는다.
3 수조를 청소하지 않아도 된다 NO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베타도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정체된 더러운 물속에서도 살 수는 있지만, 배설물 때문에 수조 안에 암모니아가 쌓이면 여러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다른 어종처럼 베타도 움직이고 성장하며, 배설물로 만들어진 독소를 희석시킬 정도의 충분한 물이 필요하다.
▲유리병에 든 베타(출처=셔터스톡) |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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