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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여름에 더 많이 싸운다. 고양이 싸움 중재하기

김성은 2018-07-27 00:00:00

고양이도 여름에 더 많이 싸운다. 고양이 싸움 중재하기
▲눈 덮인 거리에서 싸우는 두 고양이(출처=셔터스톡)

고양이끼리 싸우고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고양이 공격성'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고양이에게도 주인에게도 위험하다. 대부분 같은 성의 고양이가 싸우며, 공격성은 더운 날이나 짝짓기 철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

고양이의 언어

고양이들은 종종 강해보이는 표정과 포즈, 허세 가득한 걸음으로 뽐낸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싸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숨기 ▲살금살금 돌아다니기 ▲복종의 행동을 하며 피해자처럼 보이는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들이 괴롭히고 싶어 한다. 고양이의 세계에서 자신의 유약함을 보여주는 것은 그야말로 "나를 괴롭히면 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고양이가 싸우는 이유

고양이 싸움의 원인으로는 ▲분노 공격성 ▲간접 공격성 ▲놀이 공격성이 있다. 특히 갑작스런 사회적 환경의 변화는 고양이끼리 싸움을 부추기는데, 새로운 고양이가 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주변 환경 또한 고양이 싸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며 집 구조의 변화나 새 밥그릇, 새 배변박스 또한 감정을 격양시킬 수 있다.

평소와 다른 모든 종류의 변화는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줘 싸움을 야기할 수 있지만, 2~4세의 사회적으로 덜 성숙한 고양이에게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반려동물 매체 프리티리터캣츠에 따르면, 좁은 공간 역시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려는 고양이를 싸우게 한다. 고양이는 ▲소변보기 ▲긁기 ▲지키기 ▲털로 문지르기 등으로 영역을 표시한다.

영리한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꾀어낸 다음 뜨거운 맛을 보여주기도 한다. 자신의 영역을 고수하려는 데서 나오는 공격성은 상당히 다루기 힘들며 영역을 표시하는 것 자체가 이미 공격성을 띠는 행동이다.

고양이는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높인다. 한 고양이가 ▲음식 뺏기 ▲주의 돌리기 ▲자기 위주의 놀이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면 무리 내에서 더 우위에 있다는 증거다.

▲목덜미 물기 ▲올라타기 ▲쉬익거리기 ▲노려보기 ▲자세를 앞으로 취하기 ▲으르렁 거리기는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에게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알리는 신호다. 펫츠내니는 고양이들이 사회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고 말하며, 다른 고양이를 험하게 핥아 불편하게 만들어 떠나보내는 파워 그루밍도 한다고 말했다.

고양이 싸움 예방하려면

고양이도 여름에 더 많이 싸운다. 고양이 싸움 중재하기
▲갈등을 겪고 있는 공격적인 고양이들(출처=셔터스톡)

다묘 가정의 집사라면, 고양이끼리 서로 싸우고 할퀴는 일을 여러 차례 경험했을 것. 반려동물 매체 더스프루스펫에서 소개하는 '고양이의 공격성을 줄여주는 10가지 팁'을 참고해보자.

1 넓은 공간을 제공해 싸움을 줄인다. 긁거나 올라타거나 혹은 숨는 장소에서 고양이들이 부딪히지 않게 한다.

2 배변 박스, 장난감, 먹이 주는 장소를 추가로 더 설치해 싸울 이유를 없앤다.

3 괴롭히는 고양이에게 잘해주지 않는다. 주인은 공격적인 고양이를 쓰다듬어 진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더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고양이는 주인의 관심을 받으면, 같은 행동을 계속해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공격성이 강한 고양이는 장난감이나 레이저빔으로 주의를 분산시켜 놀아주는 것이 좋다.

4 고양이끼리 다시 한 번 소개한다. 수동적인 고양이에게 장소를 정하게 하고, 괴롭히는 고양이는 잡아 두어 다시 한 번 인사를 시킨다.

5 수의사에게 공격성을 줄이는 방법을 문의한다. 공격성을 줄이거나 방어기제를 낮추는 특정 약품이 있다.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고양이가 훈련을 받게끔 만들 수는 있다.

6 목줄이나 이동장을 사용해 고양이끼리 볼 수 있게 해주자.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도록 도와준다.

7 서로를 만나게 해줄 때 맛있는 간식을 제공해, 한 공간에 다른 고양이와 있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자.

8 밥그릇이나 배변박스를 각 고양이마다 하나씩 주는 것보다 여분의 것을 준비해 모든 고양이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게 해주자.

9 절대 편애하면 안 된다. 편애한다고 느끼는 순간 고양이들은 주인의 주의를 끌기 위해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10 만약 고양이가 싸움을 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중재해라. 다치는 순간 서로를 적으로 인식한다.

고양이의 행동을 교육하는 것은 며칠, 심지어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고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면 결국 고양이들은 당신의 말을 잘 따르게 될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양이도 여름에 더 많이 싸운다. 고양이 싸움 중재하기
▲집에 한 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있다면 여분의 배변박스를 놓아야 한다(출처=셔터스톡)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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