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동물들이 구조됐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포포즈(Four Paw)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굶주림에 지쳐있는 동물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 있는 유니스 동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동물원으로 여겨진다. 내전과 재정난으로 문을 닫은 지 오래로 동물원 주인은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동물을 박제화 하거나 미라를 만들었지만 이를 극복하긴 역부족이었다.
결국 동물원은 동물보호단체인 포포즈에 동물 구조 작업을 요청해 폐쇄를 결정했다.
동물들은 대부분 굶어 죽고 유일한 생존 호랑이 라지즈를 포함해 15마리는 살아남았지만 오랜 굶주림으로 건강이 많이 약화된 상태였다.
포포즈는 동물원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을 구조해 건강상태를 확인했으며, 인접국인 요르단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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