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위의 한 쌍의 오리 (출처=123RF) |
조류는 특별한 방법으로 교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리는 일반적인 암수 포유동물이 가진 특정한 신체 기관이 없다.
▲암컷에게 구애하고 있는 수컷 오리 (출처=123RF) |
사람의 경우, 교제 단계는 두 사람이 서로 알기를 원하고 상대방이 결혼할 만한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관계의 초기 단계다. 하지만 오리의 세계에서 교제는 다른 방법으로 이뤄진다.
사람 간 교제는 상대방의 환심을 사기 위한 행동이 주를 이룬다. 조류는 노래를 부르거나 암컷에게 '인상적'인 행동을 보인다. 조류는 꼬리 깃털을 활짝 펴거나 구애의 '춤'을 춰서 상대방의 관심을 끈다. 또한 조류의 세계에서는 주로 수컷이 원하는 암컷에게 인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주체며, 암컷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여러 수컷 중 짝으로 인정할 만한 대상을 선택한다.
조류의 교제 기간은 여러 단계 구애를 거치기 때문에 실제 짝짓기 과정보다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수컷은 암컷에게 '자신이 최적의 짝'이며 '생존 능력이 뛰어난 가장 강하고 건강한 새끼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야 하기 때문에 구애 과정이 상당히 어렵다.
동물의 세계에서 짝짓기란 성관계를 의미한다. 짝짓기는 구애 과정이 끝난 후 혹은 암컷이 수컷을 받아들일 때 진행된다. 이는 구애 과정에 비해 빠르게 끝이 난다.
조류는 체내에 특별한 번식 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수 모두 '배설강'또는 '배출고'라는 기관을 지녔다. 조류에게 이 기관은 소화 및 비뇨기, 생식관의 기능을 한다. 아울러 배설물과 알이 나오는 기관이기도 하다. 이 '배설강'은 깃털로 덮여있는 꼬리 아래에 위치해 있다.
조류마다 교배 자세도 매우 다양하지만, 보통 수컷이 암컷 위에서 균형을 잡는다. 암컷은 아래에서 수컷이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교배 시간은 1초 정도 유지되지만 정자는 이미 암컷의 체내로 이동한다. 이로써 짝짓기 과정이 완료되는 것이다.
조류는 구애 과정이 끝난 후 1주일 이상 호르몬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교배를 해 수정 확률을 높이게 된다.
스프루스에 따르면, 정자가 난자까지 이동하면 알을 낳기까지 며칠 혹은 최대 몇 달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공원에 있는 두 마리 오리 (출처=123RF) |
오리는 일부일처제 관계를 이루지 않는다. 짝짓기 시기에는 일부일처제를 유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의 파트너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오리는 교배 외 시기에는 일부다처제를 유지하고 있다. 건강하고 강하며 이상적인 번식을 하기 위해 해마다 새로운 짝을 찾는다.
오리는 사람과는 달리 감정적인 관계를 갖지 않는다. 오직 건강한 새끼를 낳겠다는 목적으로 교배를 한다. 조류종 90%가 일부일처제 관계를 유지하지만, 이는 평생 관계가 아닌, 교배 시기 동안의 관계를 의미한다. 장기간 관계를 유지하는 조류 종은 흔치 않다.
평생 짝짓기를 하는 조류는 종 또는 혈통을 유지와 건강하고 강한 새끼를 번식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한다. 이처럼 평생 교배하는 조류 종에는 바다오리, 거위, 흰머리독수리, 외양간올빼미, 마카로니펭귄, 고니 등이 있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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