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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을 수족관에서 산 범고래…건강에 '적신호'

김진아 2016-08-23 00:00:00

46년을 수족관에서 산 범고래…건강에 '적신호'
사진=Free Lolita the Orca! FACEBOOK

[애견신문=지미옥 기자] 46년의 세월을 수족관에서 보낸 범고래가 화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는 46년 동안 좁은 수족관에 갇혀 산 범고래 로리타의 사연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해양 수족관에 살고 있는 범고래 로리타(Lolita)는 4살 때 야생에서 포획됐다.

현재 로리타는 좁은 콘크리트 수족관에서 정신적, 신체적 건강 모두가 위험한 것으로 진단됐다.

해양생물학 협회의 페드로 하비에르(Pedro Javier Gallego Reyes) 박사는 "로리타는 현재 부족한 그늘로 인해 발생한 자외선 노출로 시각 기능이 저하됐다"며 "수족관 수질 개선에 사용되는 약물 또한 로리타의 간과 신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46년을 수족관에서 산 범고래…건강에 '적신호'
사진=Free Lolita the Orca! FACEBOOK

로리타가 받는 정신적 고통은 육체적 고통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다.

로리타의 사육사 존 하그로브(John Hargrove)는 "녀석은 평소 머리를 자꾸 벽에 들이받는 등 상당히 불안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범고래 중 가장 심각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마이애미 해양 수족관 측은 로리타의 상태에 대해 쉬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리타의 수족관의 높이는 그녀의 몸길이도 안될 만큼 매우 작으며, 그녀의 피부를 이빨로 긁는 돌고래들과 같이 사용한다.

현재 해양생물학 협회는 로리타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하기위해 해당 수족관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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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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