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집고양이가 맹견으로 유명한 핏불 테리어와 그 주인을 공격한 사건이 눈길을 모은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 외신들은 지난 17일 집고양이가 산책하던 개와 그 보호자를 공격한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15일 캐나다 컬럼비아브리티시주 사니치에서 산책하던 7마리의 핏불 테리어와 보호자는 갑자기 고양이에게 습격당했다.
핏불 테리어의 보호자인 하비에라 로드리게스는 "7마리의 개들이 무리 지어 걷고 있었는데 고양이가 갑자기 달려들어 공격했다"고 밝혔다.
당시 함께 있던 카일라 그로버는 "내가 뭘 본 건지 믿을 수 없었다.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비에라 로드리게스의 반려견은 고양이의 공격으로 얼굴과 귀, 턱에 많은 상처가 났다. 사고현장에 있던 카일라 그로버도 고양이에게 상처를 입었다.
개를 공격한 고양이 '베이비'의 주인 델 톰슨은 사고에 대해 사죄하며 약 24만 5000원의 치료비를 건냈다.
델 톰슨은 "7마리의 개들이 베이비가 있던 정원 옆으로 지나가다 어떤 개가 잔디밭을 가로질렀다"며 "아내는 개 주인에게 경고했지만 고양이는 결국 개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양이는 단지 나를 지키기 위해 개들에게 달려든 것 뿐"이라고 언급했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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