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유랑 서커스단에서 학대 받다 구조된 호랑이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지난 1일 2011년에 구조된 뱅골 호랑이 '아샤'에 관해 보도했다.
구조 당시 생후 9개월이었던 '아샤'(Aasha)의 체중은 3개월 된 호랑이와 비슷할 정도로 마른 상태였다.
아샤를 구조한 미 텍사스 야생동물구조단체 대표는 "9개월 됐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작았고, 구조 당시 아샤의 털은 듬성듬성 빠져있었다. 몸에는 여기저기 물린 자국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텍사스 야생동물구조단체는 "조사결과 아샤는 서커스단에서 지내며 학대는 물론 비좁은 우리에 덩치 큰 호랑이들과 같이 수용돼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처로 가득한 아샤에게 약을 먹이고 목욕을 시키며 따뜻하게 돌봐주었다.
현재 아샤의 몸은 점차 회복돼 완전한 호랑이의 모습을 갖췄으며 둘도 없는 남자친구도 생겼다. 어릴 적, 학대 받던 호랑이는 이제 사랑하는 남자친구도 생긴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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