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묘족이 애견족보다 씀씀이 커…'평균 40%'

김진아 2016-08-10 00:00:00

[애견신문=한정아 기자]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이 동물을 키우는데 더 많은 돈을 소비한다.

옥션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구매한 소비재들의 구매단가(객단가)를 분석한 결과, 고양이 전용 제품을 산 소비자들은 강아지 용품을 구입한 이들보다 평균 40% 가량 더 쓴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전용간식의 경우 고양이용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객단가는 강아지용보다 77%나 높았다. 이는 강아지를 키우는 고객이 1번에 평균 1만원 어치의 간식을 산다면, 고양이는 1만7700원을 쓴다는 의미다.

간식뿐만 아니라 일반 사료도 고양이 전용제품이 강아지 전용제품 보다 22% 더 높았다. 위생용품과 패션소품 역시 고양이를 위한 제품들이 강아지 전용 제품 보다 구매단가가 57% 더 높게 조사됐다.

반면 미용용품과 집·장난감은 강아지 전용 제품이 고양이 보다 각각 35%, 34% 더 높게 조사됐다. 고양이 전용 제품의 경우 모든 품목에서 판매량이 늘면서, 신장세도 강아지 용품 보다 높게 나타났다.

항목별로 비교해보았을 때 고양이 집, 사료와 같은 필수용품보다 고양이 캐리어와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 철장 등 부대용품이 신상을 이끌었다.

관계자는 "1인 가구의 경우 강아지보다 독립 성향이 강한 고양이를 키우는 '애묘족'이 많아 관련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수요에 맞춰 고양이 전용제품을 강화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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