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에게 그루밍을 받고 있는 귀여운 반려묘(출처=게티 이미지) |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다양한 반려동물들이 인기와 명성을 얻고 있다. 그중 일부는 아예 팬들까지 거느리며 자신의 웹사이트까지 따로 운영할 정도다. 대게는 귀엽거나 독특한 표정을 짓는 동물들, 혹은 신체가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이다.
특히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고양이들은 인터넷 인기스타로 부상하는 경우가 더 높다. 바로 고양이 특유의 귀엽거나 심술궂은 표정, 혹은 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갖가지 표정에 더해 일상 모습들이 매우 매력적이게 비춰지기 때문. 인터넷에서 사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스타묘들을 소개한다.
인터넷에서 일명 '심술궂은 고양이(Grumpy Cat)'이라고 불리는 고양이가 있다. 바로 타르다 소스(Tardar Sauce)라는 이름의 고양이로,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고양이들 가운데 하나다.
처음 레딧에서 처음 타르다 소스의 뽀로통한 얼굴이 등장했을때 사람들은 이 고양이가 진짜 실제 고양일 것이라고 믿지 않았을 정도다. 그만큼 마치 만화에서나 보일 법한 독특한 표정을 갖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지금은 특유의 심술궃어 보이는 표정으로 인해 유명인사가 됐다. 이에 유튜브 채널에 이은 광고 모델과 온라인 게임 등에 출연하며 수익까지 챙기고 있다. 최근에는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해 약 71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는 등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참고로 타르다 소스의 보호자인 타바사 분데센은 지난 2012년에 태어난 타르다 소스의 이런 특유의 심술궂어 보이는 얼굴 표정이 고양이 왜소증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영원한 새끼 고양이로 불리는 릴 버브(Lil Bub). 릴 버브 역시 텀블러와 레딧 등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으며 유명 인사가 됐다. 2011년 태어난 이 작은 고양이는 턱 기형과 왜소증이라는 장애를 갖고 있었는데, 이 장애는 결과적으로 고양이의 혀가 항상 빼꼼히 나와있는, 아주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또한, 짧은 다리와 큰 눈은 이런 표정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릴 버브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된 것.
냥 캣(Nyan Cat)은 실제 고양이는 아니지만 지난 2011년 유튜브에 등장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비디오의 일종이다. 불과 3분 37초에 불과했던 이 동영상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회색 고양이의 픽셀 애니메이션을 특징하는데, 팝타트를 몸으로 덮은 채 화려한 무지개 진상을 남기며 일본 팝 음악을 배경으로 깔았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원본 동영상의 조회수는 유튜브에서 무려 7600만 회를 돌파했다.
팻소(Fatso)라는 고양이는 키보드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인터넷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1984년 전자 키보드를 친 영상이 2007년 온라인에 올라가면서 인기를 끈 것. 불행히도 영상의 주인공인 팻소는 1987년 이미 세상을 떠났다. 팻소의 뒤를 이은 고양이는 바로 벤토(Bento)로, 2009년 리믹스 버전이 유튜브에 올라가면서 일약 스타가 됐다. 그러나 벤토 역시 최근에 사망하며 영원한 키보드 치는 캣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있게 됐다.
▲박스에 들어가있는 마루(출처=플리커) |
세계에서 가장 긴 털을 자랑하는 고양이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던 콜로넬 먀우(Colonel Meow)는 거무스름한 회색 히말라얀 페르시아 고양이다. 얼굴은 검은색에 마치 녹색의 악마같은 눈을 가지고 있는데, 마치 항상 뭔가 불만이 있고 불쾌한 것 처럼 보이는 것이 이 고양이의 인기 요소다. 특히 긴털이 아주 엉망으로 돼있을때 더욱 인기는 높아진다는 점. 이 고양이의 가장 긴 털은 무려 23cm에 이른다. 털 10가닥을 측정해 평균치가 가장 길어 기네스북에서 가장 긴 털을 가진 고양이로 인정을 받았는데, 그러나 보호자의 입장에서 치워도 치워도 계속 빠지는 털로 인해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마루(Maru)는 일본에 사는 아주 귀여운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다. 보호자가 마루의 일상 생활 모습을 유튜브에 오르면서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마루의 가장 큰 인기 요소라고 한다면 바로 어느 상자든 크기에 관계없이 네모난 상자만 보면 무조건 몸을 들이대면서 들어가려는 행동이다. 2007년에 태어나 현재까지도 장수하고 있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고양이다.
몬스터 트럭 공주(Princess Monster Truck) 쯤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 고양이는, 복실거리는 털을 자랑하는 페르시안 품종이다. 인터넷에서 유명견이 된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앞니의 부정교합으로 인해 무시무시한 앞니가 마치 악어처럼 밖으로 삐죽 뻗어있는 모습이 매우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 지난 2013년 인스타그램에 처음 등장한 뒤 특유의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됐다.
갑자기 자신의 코에 달라붙은 파리를 쫓아보는 눈동자를 생각해보면, 이 고양이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스팽글(Spangles)의 특징이 사시이기 때문. 2012년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등장하며 인기를 얻은 이 고양이는 보호자가 입혀주는 독특한 의상을 입고 특유의 표정으로 무수한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태비 무늬를 가진 고양이 록키(Rocky)는 지난 2009년 보호자가 업로드한 1분 가량의 비디오로 인해 유튜브에서 일약 스타가 됐다. 당시 수백만 번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명해졌는데, 바로 뒷발로 똑바로 선 채로 창 밖을 응시하는 뒷태 때문이었다. 뒷발로 꼿꼿이 선 채로 밖에 있는 무엇인가를 마치 최면에 걸린 양 응시하는 표정, 그리고 뒤로 흐르는 배경음악은 유튜버들의 굉장한 인기를 얻은 계기가 됐다.
냥 캣과 마찬가지로 푸쉰(Pusheen)캣 역시 실제 고양이가 아닌 인기 애니메이션 웹 콤의 일종이다. 푸쉰의 웹콤 시리즈는 2010년 처음 시작했는데, gif 파일 등으로 텀블러 블로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블로그는 새로운 푸쉰 포스트를 한 달에 몇 번씩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책으로도 출판돼 많은 인기를 얻었다.
스누피(Snoopy)는 밝은 오렌지 빛깔의 털을 가진 고양이로, 때때로 큰 갈색 눈이 반짝이면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쇼트헤어 품종이다. 물론 스누피 역시 인기를 얻은 특유한 고유의 표정이 있다. 쇼트헤어와 페르시아 품종의 부모에서 태어난 연유로 가질 수 있었던 귀엽고 어리둥절한 표정이 바로 그 것으로, 인스타그램에서 그 인기를 톡톡히 얻고 있다.
▲보호자와 하이파이브 하는 스트리트 캣 밥(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연한 갈색빛의 긴 털을 가진 가르피(Garfi)도 특유의 화난 표정으로 온라인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특유의 화나보이는 눈은 마치 진짜로 보는 사람을 향해 성내는 것 처럼 보여 실감을 더한다.
몬티(Monty) 역시 장애를 갖고 태어난 고양이로, 보호자가 덴마크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했다. 비강 뼈가 부족해 나타나는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얼굴이 넓고 평평한 편이지만, 이로 인해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이런 비슷한 기형으로 고통받는 다른 전 세계의 고양이들을 옹호하고 지원하는 일명 고양이 대사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힙스터라는 별을 가진이 해밀턴(Hamilton)은 개성 넘치는 얼굴 표정과 무늬로 또 다른 매력을 안기고 있다. 바로 유난히 긴 수염에 더해 콧잔등 아래가 하얀색으로 마치 점잖은 신사가 가진 콧수염의 문양을 연상케하기 때문. 그러나 이런 점잖고 젠틀한 이미지와는 달리 야생 고양이 출신으로, 보호자가 집으로 데려오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얼굴이 그야말로 양면으로 똑 쪼개어진 것 처럼 보이는 고양이가 있다. 바로 베누스(Venus)인데, 한쪽은 짙은 갈색과 흑색 빛, 다른 한쪽은 브라운색을 가지고 있어 하나의 얼굴에 음과 양이 어우러진 모습이다. 베누스 처럼 2개 이상의 유형 DNA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을 키메라 고양이라고도 부른다.
대피소에서 입양된 날라(Nala)는 보호자가 가족과 친구들과 보기위해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명성을 얻게됐다. 인스타그램에서만 무려 140만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한 날라의 유명세는 바로 고양이 자체의 귀여운 표정때문이다. 특히 동글동글한 얼굴에 큰 눈망울, 여기에 맞는 귀여운 행도오가 표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단지 인기를 얻는 것을 넘어 휴대폰 케이스와 티셔츠 등 팬들을 위한 아이템도 출시해 나름 수익까지 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이전 주인에게서 버려진 유기묘였다고 한다.
스카페이스(Scarface)는 말 그대로 얼굴에 갖가지 상처의 흔적을 갖고 있는 고양이다. 다른 수컷 고양이들과의 극렬한 전투로 인해 얼굴에 여러번 상처를 입은 일명 싱가포르의 갱스터 고양이라고.
2016년 '내 어깨 위 고양이, 밥(A street cat Named Bob)'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된 이 길거리 고양이 밥은 길거리 뮤지션인 제임스 보웬의 반려묘다. 2007년 서로 우연히 만난 이후, 친구처럼 붙어다니며 공연을 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는 책으로 출간됐고,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얻으며 영화로까지 제작될 수 있었다. 보웬은 밥의 일명 '탈출 성향'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궁극의 탈출 아티스트와도 같다며, 원하는 때에 바깥으로 나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영리한 고양이라고 칭찬했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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