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버스 안에서 나무늘보를 만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브라질의 한 버스 기사가 나무늘보를 보고 버스에 태워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버스에 무임승차한 나무늘보
버스 기사 호날두산타나는 브라질 고속도로 정류장에서 나무늘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나무늘보는 자동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자동차 사이를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대로 두면 큰 사고가 날 것 같아 버스 기사와 안내원은 나무늘보를 구조하기로 했다.
버스기사와 안내원은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무늘보를 버스에 태워서 구조했다. 버스에 처음 타본 나무늘보는 버스 손잡이를 잡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버스를 구경했다.
나무늘보를 태운 버스는 종점까지 운행한 후, 경찰에 나무늘보를 넘겼다. 브라질 당국은 나무늘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버스 승객 다니엘 미란다는 “버스 기사가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그냥 넘어가지 않고 구조했다”며 말했다. 버스회사 코르노테는 페이스북에 버스 안에 있던 나무늘보 사진과 함께 “버스기사와 안내원의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칭찬했다.
나무늘보의 진화
움직이려면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나무늘보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 나무늘보는 체온에 유지하기 위해 쓰는 에너지도 최소화하기 위해서 아주 두꺼운 가죽과 털옷을 가지도록 진화했다. 매우 덥고 습한 지역에서 사는데 말이다.
보통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잠을 많이 자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무늘보는 하루에 보통 10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나머지 시간은 멍하니 있는 것이다.
멸종위기 나무늘보
나무늘보는 너무 느린 움직임 탓에 무능력한 동물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어떻게 나무늘보가 지금까지 멸종하지 않았을 수 있었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인식과는 달리 나무늘보는 느리지만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진화했다. 하지만 멸종하지 않았을 뿐, 나무늘보는 현재 열대우림의 파괴로 인해서 서식지가 사라져가고 있어 멸종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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