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사진으로 보이기도 기린과 말 사진으로도 보이는 사진이 공개됐다. 놀랍게도 다른 기린 키의 절반밖에 되지 않은 작은 기린이다.
지난 6일 영국의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우간다 지역에서 다른 기린 키의 절반밖에 안 되는 기린 2마리가 최초로 발견됐다.
나미비아 기린보전재단(GCF)과 스미스소니언보존생물학연구소(SCBI) 과학자들은 2015년과 2018년 우간다와 나미비아에서 평균 기린 키의 절반 수준인 미니 기린 2마리를 발견했다.
215년 우간다 머치슨폭포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미니 기린이 발견됐는데, 누비아 기린으로 키는 2.85m였다. 2018년 나미비아 민간 농장에서 발견한 기린은 앙골라기린으로 키는 2.6m다.
거의 3m가 되는 신장이지만, 기린 사이에서는 꽤 많이 작다. 기린은 지구상에서 가장 키가 큰 포유류로 평균 신장이 4.8m나 된다.
즉 2.5m와 2.85m 신장의 누비아 기린과 앙골라 기린은 친구 기린의 절반밖에 안 되는 셈이다. 연령대나 품종이 비슷한 다른 기린과 비교해도 확연히 작았다. 그동안 발견된 기린들은 아무리 적어도 사람보다 2배는 컸다.
사진을 보면, 합성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이며 기린이 아닌 말처럼 보이기도 한다.
두 기린은 왜 이렇게 작은 걸까? 여러 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왜소증(dwarfism)이 의심된다. 왜소증은 골격이형성증이라고도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근친교배가 이뤄지는 소, 돼지 등의 가축에게서 흔하게 나타났다. 야생동물의 경우 왜소증은 드문 편이다.
이번 미니기린과 관련된 조사 및 연구는 국제 학술지 BMC에 소개됐다. 현재 연구진은 기린에게서 왜소증이 나타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돌연변이나 유전적 다양성 부족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행히 말처럼 보이는 미니 기린들은 키만 훨씬 작을 뿐 생존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모두 성체에 이르렀기 때문인데, 기린은 태어난 첫 해에 개체수의 66%가 사망한다. 아기 기린의 생존율이 높지 않다는 것. 힘든 시기를 지났기 때문에 생존에는 큰 지장은 없지만 다만 짝짓기에 실패할 우려가 있다. 이번에 발견된 두 마리 모두 수컷이다.
기린은 긴 목과 긴 다리가 눈에 띈다. 자기방어를 할 때 앞다리로 차거나 다른 기린과 싸울 때 긴 목을 휘두르며 머리로 친다. 주로 단독으로 혹은 작은 무리를 지어 다닌다. 수컷의 경우 젊을 때는 수컷끼리 무리를 지으며, 나이가 들면 단독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다.
보통은 서서 잠을 자지만, 간혹 눕기도 한다. 깊게 잠이 들 때는 뒷다리 아랫부분에 머리를 기대는 편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기린은 멸종위기 등급이 ‘취약’인 보호종이다. 2016년 아프리카 전체에서 10만 마리 미만이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졌다. 우간다 국립공원의 누비아 기린은 현재 개체수가 1.350마리 정도다. 하지만 1980년대 말에는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78마리까지 줄어든 적이 있었다. 이로 인한 유전적 다양성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그 전에 다른 왜소증 기린이 발견된 적은 없었기에 왜소증 원인은 추가로 조사가 필요하다.
사진=Giraffe Conservation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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