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우리 댕댕이도 좋아할까? 반려견 위한 ‘크리스마스 캐럴’ 공개

김정운 기자 2020-12-08 00:00:00

(사진=테일스닷컴 유튜브 캡처)
(사진=테일스닷컴 유튜브 캡처)

세계 최초로 강아지를 위한 크리스마스 노래가 발표됐다. 반려견 사료전문기업 테일스닷컴은 "Rise the Wof!"라는 크리스마스 노래를 지난달 18일 자사 SNS에 공개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이유

반려견을 위한 노래라니 다소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회사 테일스닷컴에 따르면 꽤 과학적으로 개발됐다.

테일스닷컴은 이 노래를 와개(waggae)라고 부른다. 개들이 꼬리를 흔들도록 디자인된 레게 노래다라고 밝혔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테일스닷컴의 수석 수의사인 션 맥코맥과 개 행동학자 캐롤린 멘테이스의 연구에 힘입어 이 곡이 완성됐다. 션 맥코맥과 캐롤린 멘테이스가 종이나 삐걱거리는 장난감 같은 500개 이상의 친화적인 소리를 바탕으로 노래 트랙을 만드는 것을 도왔다는 것. 심지어 노래에는 "앉아(sit)""산책(walkies)"를 포함한 기본적인 명령어도 포함되어 있다.

이 곡은 개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종소리, 기본 명령어 등 즐겨 듣는 소리와 소리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반려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 이미 많은 개들이 "Rise the Wof!"를 들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테일스닷컴은 이 노래를 만들기 위해 개 25마리로 구성된 포커스 그룹의 도움을 받았다. 500개 이상의 소리를 연주하고 개들의 반응을 분석했다는 것. 회사 측은 "개들이 노래를 즐기고 있다는 신호에는 경각심,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알아내려는 노력, 머리를 쿡쿡 찌르거나 귀를 움직여 더 잘 들리게 하는 것, 꼬리 흔들기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곡가소비에트 사이언스와 프로듀서 스쿠타 살라망카의 도움을 받았으며, 비틀즈로 유명한 런던 스튜디오 애비 로드에서 녹음되었다.

크리스마스 함께 즐기는 반려견

(사진=테일스닷컴 유튜브 캡처)
(사진=테일스닷컴 유튜브 캡처)

 

테일스닷컴은 우리는 모두 살면서 좀 더 축제적인 기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 노래는 우리 강아지들을 중심으로 한 무대를 만들어준다라고 밝혔다.

테일스닷컴이 노래를 자사 페이스북에 공유하자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통해 자신의 반려견이 노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공유하기 시작했다. 반려인들은 우리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며 짖고 머리와 귀를 기울였다.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 “반려견 다이런이 이 노래에 흥미를 보였다. 귀가 즉시 쫑긋 섰다"라며 강아지 노래 소감을 밝혔다.

현재 유튜브에서 해당 노래는 조회수 36698호를 기록했으며 좋아요는 29,000을 기록했다.

(사진=테일스닷컴 유튜브 캡처)
(사진=테일스닷컴 유튜브 캡처)

 

노래 영상에 출연한 스타들은 다음과 같다.

Gatsby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X 푸들) Artie (플랫 코티드 리트리버)

Diesel (오스트레일리언셰퍼드 X 푸들) Bear (슈나우저 x 잭 러셀 x 믹스)

Noodle (카바푸) Blue (루처)

Luna (휘핏) Gofio (블랙랩X스태포드셔 불테리어)

Minnie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음반 수익금은 기부 예정

현재 테일스닷컴은 "Rise the Wof" 특별판 500부를 10파운드(14,500)에 판매하고 있다. 모든 음반 수익금은 브리스톨에 기반을 둔 지역사회단체 더즈 앤 도그(Dudes and Dogs)에 기부할 예정이다. 남성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이 단체는 남성에게 반려견과 산책하고 이야기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테일스닷컴은 반려견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트리용 오너먼트도 판매하고 있다.

한편, 강아지와 음악에 관한 연구 결과는 여러 차례 발표됐다. 글래스고대학과 스코틀랜드SPCA는 강아지들이 레게음악과 소프트락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들이 레게와 소프트록을 들려줬을 때 가장 특별한 반응을 보였다. 심장박동수와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졌던 것. 개들의 장르에 대한 반응은 조금씩 달랐다. 하지만 장르 상관없이 음악이 없을 때보다 음악을 둘려줄 때 더 오랫동안 편안하게 누워있었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