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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동물학대 사건 강력 대응할 '동물전담경찰관' 나온다

김지은 기자 2020-11-13 00:00:00

경찰 협조 받지 않고도 지자체별로 수사권 확보
"동물학대 사건 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 및 전문성 높일 것"
▲ 동물전담경찰관은 동물 관련 사건을 전문적으로 수사한다 (사진출처=KBS News 공식 유튜브 채널)
▲ 동물전담경찰관은 동물 관련 사건을 전문적으로 수사한다 (사진출처=KBS News 공식 유튜브 채널)

울산시에서 동물 관련 사건을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동물전담경찰관'을 양성할 예정이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12일 최근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 학대와 반려견 살해 등 근절되지 않은 동물학대사건에 강력 대응하기 위한 특별사법경찰 연합체 구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산시에서 동물 관련 범죄를 전담하는 경찰관은 2018년 국내 지자체 최초로 운영한 경기도 '동물 특별사법경찰관(이하 특사경)'에 이어 두번째다.

동물 학대 범죄가 해마다 늘면서 울산시는 구·군별 동물감시원으로 지정된 동물보호 담당 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관리로 지정하고 합동 단속 등을 통해 동물 학대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물 관련 범죄를 대응하는 경기도 동물 특사경 (사진출처=KBS News 공식 유튜브 채널)
▲ 동물 관련 범죄를 대응하는 경기도 동물 특사경 (사진출처=KBS News 공식 유튜브 채널)

울산시 관계자는 "동물보호 특별사법경찰 연합체가 구성되면 동물 학대 사건 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과 관련 업무 추진의 전문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지정된 특별사법경찰들은 경찰에 협조를 받지 않고도 지자체별로 수사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발생되는 각종 동물 관련 범죄에 대해 현재 20여명의 동물 특사경이 대응하고 있으며, 경기 특사경은 개도살 현장을 적발, 법적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개도살 근절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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