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병에 걸려 사망한 강아지가 화제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웨일즈온라인은 산책 후 돌아온 반려견이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진 '알라바마 로트'에 걸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의 한 삼림지역에서 반려견과의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시키던 견주는 반려견 복부 쪽에 어딘가에 살짝 긁힌 자국을 발견했다.
살짝 긁힌 상처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견주는 그래도 수의사에게 검진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당시, 코로나로 인해 야외활동이 제한되어 수의사에게 강아지 복부 쪽에 생긴 상처를 사진으로 보냈다.
사진을 본 수의사는 강아지가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 같다고 전했고 항생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강아지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견주는 위장에 벌레가 있거나 처방된 항생제에 대한 반응일 거라 생각했다. 며칠이 지나자 강아지의 상태는 심각할 정도로 악화됐다.
강아지의 눈은 샛노래져 황달이 심했다. 견주는 곧바로 강아지와 함께 동물병원에 방문했다. 강아지의 상태를 본 수의사는 '알리바마 로트'가 의심된다고 전했다.
알리바마 로트는 강아지들의 가슴과 복부를 주변으로 피부 병변을 일으키고, 병에 걸린 약 25%는 모세혈관이 썩는 급성 심부전으로 목숨을 위협받기도 한다.
또한, 치사율은 70~80%로 치명적인데다 발병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아 치료법을 찾기 어려운 난치병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결국, 강아지는 알리바마 로트로 인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알리바마 로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책 후 돌아와 강아지를 깨끗하게 씻겨주는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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