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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구하려 '불난 집' 다시 들어간 견주…끝내 다시 돌아오지 못해

김지은 기자 2020-11-10 00:00:00

간신히 탈출했지만 '반려견' 살리려 다시 들어가
▲ 펠리시아 에르난데스 데 라 크루즈 (사진출처=PEOPLE) 
▲ 펠리시아 에르난데스 데 라 크루즈 (사진출처=PEOPLE) 

미국의 한 여성이 반려견을 구하려다 끝내 목숨을 잃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9일(현지시간) 피플지는 미국 뉴저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제로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집에 다시 들어간 견주가 끝내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오전 2시 30분 경(미국 시간)에 처음 발생한 화재는 순식간에 2채의 목조 주택을 집어삼켰다.

현장에 도착한 수백 명의 소방관이 서둘러 화재를 진압하기 시작했고, 집 안에 있던 53세 여성 '펠리시아 에르난데스 데 라 크루즈'(Felicia Hernandez De La Cruz, 이하 펠리시아)는 화재 경보와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빠져나왔다.

그러나, 순간 펠리시아는 반려견이 아직 집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내 반려견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펠리시아는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활활 타오르고 있는 집에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펠리시아와 그녀의 반려견은 끝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사진출처=@JerrySpeziale 트위터) 
▲ 당시 화재 진압 상황 (사진출처=@JerrySpeziale 트위터) 

그날 아침 10시 30분(미국 시간)이 되어서야 소방관들이 집에 들어가 그녀의 시신을 수습했다.

지역 주민들은 그녀의 소식을 매우 안타까워했으며, 지역 경찰서장 또한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우리의 생각과 기도 속에 있다"며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번 뉴저지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로 인해 1명 사망, 2명이 부상 당한 가운데, 부상자 2명은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들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형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지역 소방국에서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뉴저지 대형 화재로 5채의 집 중 2채는 완전히 무너졌으며 나머지 3채 역시 심하게 훼손됐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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