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도살장 안에 있던 개 한마리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발을 내밀고 있는 영상이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중국판 틱톡으로 불리는 두인(Douyin)에서 "개고기 가게에서 도축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무서웠는지, 또 나를 얼마나 희망적으로 보았는지 봐라"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겁에 질려있는 하얀 강아지 옆에 앉아 손을 내밀었다. 그 강아지는 긴장을 풀지 않으면서도 남성이 내민 손바닥에 자신의 발을 올려 놓더니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도살 직전 지나가던 남성에게 눈에 띈 이 강아지 영상은 중국 누리꾼들에게 안타까움을 사면서 큰 화제가 됐다.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의 전문가인 웬디 히긴스는 "영상 속 도살장 안에 있는 개는 이전에 아마 한 가정의 반려견이었을 것이다"라며, "지나가던 사람이 내민 손에 발 하나를 올려 놓은 행동으로 인간의 친절에 반응한 것이 반려견이었다는 확실한 증거다"라고 전했다.
결국 해당 영상 속 강아지는 도축위기에 놓이기 직전 지나가던 남성의 눈에 띄어 입양됐고, 현재는 사랑받고 있는 반려견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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