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근처에서 한 쪽 눈이 빠져나와 있는 개가 발견돼 충격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18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경(영국시간)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주의 도시 베리(Bury)에서 끔찍한 상태로 묘지에 버려져 있는 개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람스바텀 묘지에서 발견된 개는 왼쪽 눈이 금방이라도 빠질 듯이 툭 튀어나와 있었으며 다른 한 쪽은 털이 심하게 헝클어져 있어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상태였다.
또한, 눈 주위에는 많은 멍과 피가 있었고 매우 부어오른 상태였다. 개는 누군가 가까이 다가가면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
이 개를 발견한 한 여성은 응급 치료를 위해 즉시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고 추가 검진과 치료를 위해 그레이터 맨체스터 동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 결과, 눈이 심각하게 감염되어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만 했다.
개를 치료한 수의사는 "개의 털 상태는 피부병에 감염되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였고 튀어 나온 눈은 시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만큼 끔찍한 상태였다"며 "눈이 심하게 감염되어 매우 부어올랐고 얼굴 주위에 딱지가 생길 만큼 고통이 어마어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의사는 바로 개를 진정시킨 후 치료를 위해 털을 깎고 눈을 제거했으며, 남은 눈은 감염이 없는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치료제를 바르고 약을 복용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BOO)라는 이름을 얻은 개는 좋은 진전을 보이며 조금씩 회복하고 있으며, 현재는 부를 평생 사랑으로 맞이할 새 가족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한편, RSPCA(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는 부를 버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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