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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애견호텔서 쇠창살에 꽂혀 사망한 반려견…"14시간 동안 살려달라 울부짖어"

김지은 기자 2020-10-19 00:00:00

좁은 케이지 안 탈출하려다 케이지 쇠창살에 꽂혀
애견업체, 항시 관리 의무 어겨 결국 참변
▲ 애견호텔에서 14시간동안 쇠창살에 꽂혀 죽은 반려견 (사진출처=네이트 판)
▲ 애견호텔에서 14시간동안 쇠창살에 꽂혀 죽은 반려견 (사진출처=네이트 판)

경남 진주 한 애견 호텔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배에 쇠창살이 꽃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MBN '종합뉴스'는 믿고 맡긴 애견호텔에서 자식처럼 여기던 반려견이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고 보도하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좁은 케이지 안에 갇힌 사모예드 한마리가 이를 뛰어넘으려다 뒷다리와 배 사이에 쇠창살이 꽂혔다.

케이지 쇠창살에 꽂힌 사모예드는 무려 14시간 동안 고통에 몸부림 쳤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 해당 사건 이후 쇠창살 (사진출처=네이트 판)
▲ 해당 사건 이후 쇠창살 (사진출처=네이트 판)

애견호텔 측은 매장 밖에서도 모바일로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당 업체는 반려견을 수시로 관리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견주는 MBN와의 인터뷰에서 "가족과 같은 강아지였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너무 슬프고 괴롭습니다"라며, "안전해야 할 곳에서 끔찍하게 죽어간 강아지에게 가장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CCTV를 확인한 애견호텔 측은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금전적 보상을 약속하면서 경찰 신고만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반려견을 화장한 다음날인 12일 돌연 태도가 바뀌어 "돈을 구할 수 없어 보상을 못하겠으니 법대로 하라"며 연락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 사망 전 반려견 모습 (사진출처=네이트 판)
▲ 사망 전 반려견 모습 (사진출처=네이트 판)

애견호텔 업주 측은 15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너무 힘든 상황인데 합의금 1000만원을 요구하셔서 합의를 못했다"고 말했다.

견주는 해당 애견호텔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 확산되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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