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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똥오줌' 범벅된 채 숨진 강아지…"개 일줄 몰랐다"

김지은 기자 2020-10-15 00:00:00

몸 곳곳에 뒤덮인 '배설물'..."형체 알아볼 수 없어"
(사진출처 = 영국 매체 'SWNS')
(사진출처 = 영국 매체 'SWNS')

온 몸이 '똥오줌 범벅'인 채로 사망한 개가 발견되면서 전세계인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커다란 상자 안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온 몸에 오물이 뒤덮여 있는 강아지가 들어있었다. 

이를 발견한 수의사들은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상자를 열었을 때 개의 몸은 상자 모양대로 접혀져 있었고 온 몸은 배설물로 뒤덮여 있어 처음에는 그 동물이 개라는 것을 알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의사들은 오물 범벅인 털에서 살짝 튀어나온 발톱 하나로 개라는 것을 눈치챘지만 더욱 정확한 확인을 위해 털을 뒤적여 본 결과 믹스견임을 알아챘다.

(사진출처 = 영국 매체 'SWNS')
(사진출처 = 영국 매체 'SWNS')

발견 당시 믹스견의 사체는 심각했다. 수의사는 "애버리의 다리는 크게 부어있었고 뒷다리 한쪽에서는 고름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며, "튀어나온 발톱 하나만으로 다리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애버리는 이 끔찍한 상태에서 한동안 고통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슬픈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SPCA 수사 결과 이 믹스견은 스코틀랜드 에어셔주에 사는 프리엘의 반려견인 것으로 드러났다.

프리엘은 자신의 반려견인 애버리를 방치했고, 그 방치가 오랫동안 이어지자 애버리는 온 몸이 똥오줌으로 뒤덮인 채 숨을 거둔 것이다. 

결국, 프리엘은 킬마녹 보안법원에서 반려견 애버리를 오랫동안 방치해 불필요한 고통을 주었다며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그 결과 프리엘에게 5년 간 개 양육 금지와 500파운드(한화 74만 4,670원)의 벌금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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