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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약 주사하고 생매장 해"…견주로부터 살해 당할 뻔한 셰퍼트

김지은 기자 2020-10-13 00:00:00

살기 위해 묻혀있던 땅 파고 올라와
견주, 셰퍼드 살해 이유 묻자 "개가 건강하지 않아서"
극적으로 살아난 셰퍼드 '키류샤' (사진출처= 영국 매체 Dailymail)
극적으로 살아난 셰퍼드 '키류샤' (사진출처= 영국 매체 Dailymail)

러시아의 한 셰퍼트가 파렴치한 견주로부터 죽음 위기에 놓이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북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빗물에 흠뻑 젖은 셰퍼드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당시 운전자 올가 리스테바는 비가 내리고 있어 빗물에 흠뻑 젖은 개를 발견했지만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다고 했다.

하지만, 온몸이 홀딱 젖어있던 셰퍼드 모습이 운전 내내 계속 마음에 걸려 14km를 되돌아가 다시 개가 있던 곳으로 갔다.

셰퍼드를 발견한 리스테바는 즉시 자신이 갖고 있던 음식을 먹인 후 차 뒷자석에 태워 149km 떨어진 동물 보호소에 데려갔다. 

올가 리스테바는 "개가 얼마나 지쳐있던지, 운전하는 내내 잠만 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동물 보호소에서는 주인을 찾기에 나섰고, 노력 끝에 셰퍼드 주인을 찾았지만 그 주인이 털어논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가정에 입양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셰퍼드 '키류샤'(사진출처= 영국 매체 Dailymail)
가정에 입양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셰퍼드 '키류샤'(사진출처= 영국 매체 Dailymail)

주인 말에 의하면 셰퍼드의 이름은 '키류사'이며, 7살이라고 했다. 보호소에서 셰퍼드 주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자, 주인은 키류샤를 죽이기 위해 치사량의 약물을 주사했고, 죽었다고 생각되자 고속도로 근처 외딴곳에 묻었다고 털어놨다.

키류샤는 치사량의 약물을 주사맞고 산채로 땅에 묻혔지만 살기 위해 그 땅을 파내고 나온 것이다.

견주에게 독살 시도한 이유를 묻자 "개가 건강하지 않아서"라고 대답했다.

수의사의 진료결과 키류샤는 굶주림에 시달린 것 외에는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키류샤 주인이 치사량의 약물을 주사하고도 어떻게 살아났는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후 키류샤는 한 가정에 입양돼 매일 사랑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지내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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