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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 쓰레기 아닌데…" 반려동물 사후처리, 개선 필요

김지은 기자 2020-10-08 00:00:00

쓰래기통에 버려지는 반려동물 시체 '90% 이상'
600만 마리가 합법으로 치룰 동물장묘업체는 고작 49곳
우리 강아지 쓰레기 아닌데… 반려동물 사후처리, 개선 필요

최근 반려동물의 죽음과 장례에 대해 높은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은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반려동물 사후처리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1년에 사망하는 반려동물이 40만~50만마리로 추정되는 데 반해 장묘업체는 4만 마리 가량을 처리한다"고 말했다.

연간 40만 마리가 폐사한다고 가정하면 동물장묘업체를 통해 합법적인 장례절차를 거치는 경우는 전체의 8.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동물등록 및 폐사 신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드러난 통계보다 현실에서는 더 많은 반려동물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반려견은 약 600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계속 늘어나는데 비해 정운천 의원이 국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합법적으로 설립된 동물장묘업체는 고작 49곳 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정운천 의원은 "현재 대부분의 반려동물들이 사망하면 쓰레기봉투에 버려지거나 불법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설동물장묘시설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통해 반려동물 사체처리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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