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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에서 4마리의 개·염소 죽음으로 내몰은 '이것'

김지은 기자 2020-10-07 00:00:00

모노플루오로아세트산나트륨, 쥐약 만드는데 사용돼
특성독물로 생을 마감한 두마리의 개들 (출처=데일리스타)
특성독물로 생을 마감한 두마리의 개들 (출처=데일리스타)

호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4마리의 개·염소가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 영국매체 데일리스타는 호주 퀸즐랜드의 휘트선데이(Whitsunday) 섬에 위치한 한 시골 마을에서 두 마리의 개와 두 마리의 염소가 독극물 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지역에서 4마리의 동물들을 죽음으로 내몰은 화학물질을 조사한 결과 '모노플루오로아세트산나트륨'으로 밝혀졌다.

모노플루오로아세트산나트륨(일명 1080)은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에서 개발된 강력한 살서제로 포유류나 곤충에게 독성이 매우 강해 특성독물로 취급된다. 

5일 동안 같은 지역에서 4마리의 동물들이 약물 중독으로 생을 마감하자 보건당국은 사인 조사에 나섰다.

해당 지역에서 사망한 두마리의 개로부터 채취한 구토를 분석해본 결과 모노플루오로아세트산나트륨이 '95% 양성'으로 나타났다. 

휘트선데이 지역협의회 대변인에 따르면 "맥케이에 있는 퀸즐랜드 공중보건부대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누군가 의도적으로 이 독성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노플루오로아세트산나트륨은 현재 이 지역에서 들개 등 포식자들의 미끼에 사용되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려면 권한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특성독물로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멀리 떠나보낸 지역 주인들은 한 달이 넘게 지난 지금도 슬픈 감정을 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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