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댓자루에 담겨져 울부짖고 있는 강아지 2마리가 군산유기동물보호센터 부근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2일, 군산유기동물센터 소장이 보호소 근처 인적이 드문 한 도로에서 강아지 2마리가 포댓자루에 담겨 버려진 채 울부짖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해당 강아지들 중 한 마리는 묶여있는 포대자루 속에서 목만 간신히 내민채 사람이 다가가자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도 살려달라며 발버둥치고 있었고, 나머지 한마리는 포댓자루 안에 완전히 갇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보호소 소장은 "이날 다른 동물을 구조하고 보호소로 돌아가는 길에 녀석들을 보았다"며,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두 녀석은 비쩍 마른채로 방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장은 "개 주인이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강아지들을 포댓자루에 넣고 묶어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강아지들은 군산유기동물보호소로 옮겨진 상태이며, 건강 검진 진행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강아지들은 입양자가 나올 때까지 군산유기동물보호소에 머물 예정이다.
한편, 군산유기동물센터는 '버려진 유기동물의 천국'이라는 유명세 때문에 보호소에 강아지·고양이들을 버리고 가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보호소 운영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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