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로 주인을 잃은 후 목에 가슴 아픈 사연을 매단채 거리를 방황했던 유기견이 새 가족을 만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산타 아니타의 벼룩 시장에서 한 동물 보호소 관리자가 쪽지를 목에 매단 채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는 강아지를 목격했다.
강아지 목에 매달린 쪽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체스터'입니다. 저의 주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세상을 떠났어요. 갈 곳이 없는 저를 무시하지 마시고 제발 도와주세요!"
시장에서 일을 하던 주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망하자 강아지의 사연을 안 시장 상인들이 그의 입양을 돕기 위해 강아지의 사연을 적어 목에 매달아 둔 것이다.
그렇게 목에 쪽지을 매단채 거리를 방황하다 나탈리라는 동물 보호소 직원이 체스터의 가슴 아픈 사연을 읽게 됐고 그 후 바로 구조되었다.
나탈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이야기를 알렸고 체스터의 사연은 수 천명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그 결과, 단 하루만에 입양자를 찾을 수 있었고 현재 그는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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