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병아리가 알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도살되고 있다.
병아리는 태어나자마자 성별 작업을 거친다. 성별 작업을 거친 암컷 병아리들은 상자에 담겨지지만 그 외 수컷 병아리들은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진 채 그대로 분쇄기에 떨어진다.
매년 전 세계에서 약 70억 마리의 수컷 병아리가 이러한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알을 낳지 못하고 성장 속도도 더딘 수컷 병아리는 '상품 가치가 없다'고 판단, 가금류 산업에서는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돼 환영받지 못하고 바로 버려지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프랑스는 매년 5,000만 마리의 수컷 병아리들이 살아있는 채로 분쇄기에 던져지거나 유독가스에 질식돼 죽음을 맞이하고 있으며, 국내 또한 음지에서 비밀리에 수평아리 도살이 이뤄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러한 실태를 '육류가공산업이 실제 소비하는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으려는 숨겨진 진실'이라고 말했다.
안타깝고도 잔인한 이 실태에 대해 여러 세계 동물보호단체가 지속적으로 이를 반대하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독일, 스위스, 프랑스에서는 수평아리 분쇄 도살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프랑스는 내년부터 수평아리의 잔인한 '대학살'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많은 동물보호단체들은 이 같은 정책 변화와 대안을 환영하면서도 동시에 집약적 축산에서 벗어나는 방안이나 도살 환경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독일에서는 달걍 수정 후 72시간이 지나면 껍질에 레이저로 작은 구멍을 뚫은 뒤 내부에서 뽑아 낸 유기물의 호르몬 검사를 통해 성별을 밝혀내, 부화 전에 수컷으로 판정된 달걀을 폐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개발됐다.
이에 국내 많은 동물권 단체들은 우리나라 또한 이런 신기술들이 발전되어 인간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물들의 생명을 잔인하게 도살하는 행위는 사라져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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