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 물리면 많은 사람이 광견병을 떠올린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물림 사고로 광견병뿐만이 아닌, 다른 질병이 유발될 수도 있다. 어떤 질병을 조심해야 할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개의 구강에는 박테리아가 60종 이상 있다. 대부분 무해하지만, 그중 병원성으로 개에게 물리면 발병하는 박테리아도 있다.
사람이 광견병에 걸린 경우 며칠간 고열이 지속되며, 두통, 피로감 등 감기 증상을 보인다. 감기와 다른 점은 물린 주변이 얼얼하거나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광견병은 일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치사율이 상당히 높은 것이 문제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광견병 증상 발현 후 회복한 사람은 10% 미만이다. 반려동물은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개나 고양이 입안에 기생하는 캡노사이토파가 박테리아로 희귀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 박테리아를 보균하고 있는 동물은 무증상이지만, 사람에게 전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개의 74%가 캡노사이토파가 박테리아를 보균하고 있으며, 고양이의 57%가 보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캡노사이토파가 감염증이 유발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상처 부위 수포와 홍반, 부기, 물린 부위의 통증, 발열, 설사, 복부 통증,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이 있다. 개에게 물린 후 3~5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에세 물린 사례 중 50% 이상이 파스퇴렐라 감염이다. 파스퇴렐라 박테리아도 캡노사이토파가처럼 동물의 구강에 기생한다.
개에게 물리거나 긁혀서 감염되면, 통증과 함께 상처 주변이 붉게 변한다.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파스퇴렐라 감염은 세프록심 및 독시시클린, 시프로플록사민 같은 항생제로 치료한다.
클로스트리듐 테타니 박테리아는 대부분 먼지와 흙, 거름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람 간 전염되지 않지만, 병원균이 동물에게 물린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가면 파상풍이 생길 수 있다. 턱관절 경련과 근육 경화, 발작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감염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는 달라지는데, 항생제와 파상풍 백신, 인간 파상풍 면역 글로불린, 근경련을 억제하는 치료제 등이 적용된다.
괴사성 근막염 또는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 질병도 있다. 각종 박테리아 계통으로 유발되는데, 병원균이 근육과 신경, 혈관 주변의 연결 조직인 처마근에 침투하기 시작하면서 증상을 보인다. 처마근이 급속도로 악화하며 세포사를 유발, 감염 부위가 괴사한다. 다행인 점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감염 부위에서 건강한 조직을 살리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절단 수술로 감염 확산을 막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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