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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범벅'으로 발견된 강아지, 구조 후 견생역전

김지은 기자 2020-08-14 00:00:00

온몸 '타르' 뒤덮힌 채 발견…당시 모습 너무 처참해
 온몸이 타르로 뒤덮혀 생명이 위험했던 참피가 구조 후 건강한 모습으로 소개됐다 (사진출처 = PETA)
 온몸이 타르로 뒤덮혀 생명이 위험했던 참피가 구조 후 건강한 모습으로 소개됐다 (사진출처 = PETA)

온몸이 타르로 완전히 뒤덮힌 채 길가에 쓰러져 있던 강아지가 구조 후 놀라운 모습으로 소개됐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피플지는 인도 길거리에서 타르 지옥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했던 강아지가 구조 후 견생역전에 성공한 사연을 보도했다.

인도 솔라푸르에 있는 동물 구조 센터 직원이 길가에서 쓰러져있던 '참피(Champi)'를 처음 발견했을 때, 강아지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처참했다고 한다.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라핫(Animal Rahat)에 따르면, 발견 당시 참피는 온몸을 뒤덮은 타르로 인해 도로에 붙어 움직이지 못한 상태였다. 발견 즉시 참피는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고, 타르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구조 직원들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타르 제거에 힘썼다. (사진출처 = PETA)
  구조 직원들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타르 제거에 힘썼다. (사진출처 = PETA)

직원들은 가능한 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타르와 각종 이물질을 조심스럽게 제거했다. 총 4일 만에 참피는 타르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직원들은 "많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참피는 그 모든 과정을 견뎌냈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참피의 피부는 아물었고, 이제는 갈색과 흰색 털이 가득 자라나고 있다. 현재 참피는 구조대원 중 한 명에게 입양되어 따뜻한 가족 품에 영원히 있을 수 있게 됐다.

애니멀 라핫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참피의 달콤하고 장난기 많은 성격이 빛나기 시작했다”며 “이제 참피의 털은 다시 자라났고, 현재 녀석은 새집에서 들판을 뛰어다니며 구조된 닭들을 포함한 동물 친구들과 놀면서 나날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어떤 것도 참피가 최고의 삶을 사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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