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전문가 제인 모리스 구달이 환경운동가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963년 8월 침팬지와 상호작용을 통해 연구를 시작한 제인 구달의 이야기를 디지털 방식으로 출간했다.
구달의 열정과 용기, 호기심은 1960년 시작됐다. 침팬지에 대한 열정은 어릴 때 아버지가 사다 준 ‘주빌리’라는 이름의 침팬지 솜인형부터 시작됐다. 구달은 주빌리를 소중히 여겼으며 영장류 학자로서의 미래에 한 발짝 다가갔다.
1957년 구달은 유럽을 떠나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동물과 함께 생활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케냐에서 유명한 고인류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났다. 비록 구달이 관련 분야에서 전문적인 학업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리키는 구달의 열정에 감복해 탄자니아 곰베에서 진행할 침팬지 행동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시켰다.
침팬지에 대한 뛰어난 관찰력
구달은 침팬지에 대한 연구와 상호작용을 통해 학계에서 받아들이고 있었던 몇 가지 신조를 전복했다. 구달이 모든 내용이 잘못됐다고 입증할 때까지 당시 민족학자들은 유인원이 생각할 수 없으며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고 감정을 느낄 수 없으며 초식동물이라고 간주하고 있었다.
리키는 이후 구달의 연구 결과를 받아들였으며 그동안 인간이 침팬지를 규정하고 있었던 내용이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침팬지의 실제 특징을 확인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침팬지는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두 그룹의 침팬지가 만나면 수컷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뭇가지를 흔드는 행동으로, 암컷과 새끼는 달려드는 행동의 의사소통 수단을 통해 기쁨을 표현한다.
구달은 침팬지가 육식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구달은 침팬지가 원숭이와 부쉬벅 같은 동물을 잡아먹는 것을 확인했다. 한 번은 어린 원숭이가 콜럼버스 원숭이를 사로잡아 죽이는 장면도 목격했다.
구달은 침팬지가 여러 성격과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골리앗이라는 이름의 침팬지는 사람이 두고 간 도끼를 휘둘러 나무 위의 바나나를 수확하기도 했다. 이 침팬지는 난폭한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침팬지는 도구를 만들 수도 있다. 구달은 침팬지가 자연물을 가지고 도구를 제작하고 있다는 것을 관찰했는데, 예를 들어, 흰개미가 움직이는 계절이 되면 침팬지는 흰개미 굴에 나뭇가지를 집어넣어 나뭇가지를 타고 올라오는 흰개미를 잡아먹었다.
동물과 함께 생활한 이례적인 그의 연구 방법은 반발을 샀다. 정확하지 않다는 비난도 받았다. 영장류 동물학 분야가 진보와 개선을 거듭하면서 과거 구달이 사용했던 연구 기법 중 일부는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현재 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1977년 세워진 제인구달협회에서는 침팬지 인형을 판매해 어린이들에게 동물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키는 등 환경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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