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호랑이도롱뇽(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알록달록한 몸뚱이에 귀염성있는 눈동자. 덩치는 큼지막해도 상냥한 이 생명체의 이름은 바로 호랑이도룡뇽(Tiger salamander)이다.
호랑이도롱뇽는 네 발과 꼬리가 달린 양서류로써 흔히 도마뱀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 이 품종은 수명이 길고, 몸체도 크며, 유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서류 및 파충류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있다.
학명: 호랑이도롱뇽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몇 가지 종이 있다. 동부호랑이도롱뇽(앰비스토마 티그리눔, Ambystoma tigrinum), 캘리포니아호랑이도롱뇽(앰비스토마 캘리포니언스, Ambystoma californiense), 멕시칸호랑이도롱뇽(앰비스토마 벨라시, Ambystoma velasci).
크기: 보통 6~8인치까지 자라지만, 최대 13인치까지 자라는 품종도 있다. 호랑이도롱뇽은 왕도롱뇽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도롱뇽이다.
수명: 최대 25년
▲호랑이도롱뇽의 얼굴(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성체 호랑이도롱뇽은 넓은 머리와 길고 끈적거리는 혀, 미소짓는 모양의 입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호랑이도롱뇽은 측면에 붙어있는 다리 모양 때문에 특이하게 걷는다. 그리고 검정색이나 갈색의 몸체에 녹색이나 노란색의 줄무늬가 있거나 얼룩 무늬를 가지고 있다. 성체 수컷은 날씬한 몸체에 평평한 꼬리, 눈에 띄게 부풀어오른 배설강(뒷다리 뒤쪽의 바닥에 위치한 항문)을 가지고 있다. 반면, 성체 암컷은 둥근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수컷과 비교했을 때 항문이 매우 작다.
호랑이도롱뇽은 강인하지만 쾌활한 성격의 반려동물이다. 유충 호랑이도롱뇽은 멕시코에서만 서식하는 도롱뇽인 아흘로틀과 매우 유사하게 생겼으며, 때때로 '물개'라는 명칭으로 판매된다. 사육되는 호랑이도롱뇽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에, 길들이기 쉽다. 반면, 얼굴에 미소 짓는 표정은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
유충 호랑이도롱뇽은 6인치 높이의 물이 든 수조에서 키울 수 있다. 수조의 온도는 65 ~ 70℉를 유지해야 하지만, 72℉를 넘어서는 안 된다.
수조에는 적절한 필터를 설치해야 하며, 에어 스톤으로 공기가 순환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암모니아와 pH 수치를 철저하게 감시해 수질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여러 달에서 여러 해 동안 키운 유충은 아가미가 사라지고 성체의 모습으로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 때, 수조의 물의 양을 줄일 수 있으며 일반 흙으로 교체할 수 있다. 유충 도롱뇽이 완전히 변태를 거치면, 수조를 육상용 케이지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호랑이도롱뇽을 핸들링하는 남성(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호랑이도롱뇽은 상당한 시간을 바닥에서 보내기 때문에, 굴을 파기에 적절한 바닥재를 깔아줘야 한다. 질석이나 토탄, 나무껍질 조각 등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 소재가 없는 흙으로 바닥을 덮을 수 있다. 그리고 호랑이도롱뇽은 크기와 식성 때문에, 상당히 많은 양의 배설물을 배출한다. 따라서 케이지는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케이지를 청소할 때에는 뜨거운 물은 사용할 수 있지만 세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 생명체의 피부는 극도로 민감해서 피부로 화학물질을 쉽게 흡수할 수 있다.
케이지 내부에는 숨을 만한 장소를 여러 곳 만들어줘야 하며, 식물이나 바위 등으로 장식할 수 있다.
호랑이도롱뇽은 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케이지 내부에 최대 2인치 높이의 크고 얕은 물그릇을 넣어줘야 한다. 그리고 물은 매일 교체해야 하며, 증류수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호랑이도롱뇽은 실온이나 실온보다 약간 아래의 온도에서 쾌적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난방이나 UV 조명이 필요 없다. 그러나 야생의 서식지와 같이 낮과 밤을 꾸며주기 위해서 타이머를 장착한 백열등을 사용할 수 있다.
유충 도롱뇽은 간 새우 같은 수중 무척추동물이나 곤충, 작은 물고기, 애벌레 등을 먹을 수 있다. 반면, 성체는 귀뚜라미와 지렁이 같은 사료용 곤충을 줄 수 있다. 살충제를 뿌리는 곳에서 잡아온 야생 벌레를 먹이로 줘서는 안 된다.
호랑이도롱뇽도 다른 파충류처럼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다. 호흡기 감염의 증상으로는 천명과 코와 입 주변의 점액 등이 있다. 그리고 기생충 감염에 걸릴 수도 있다. 무기력증과 체중 감소를 보이면 도롱뇽이 아픈지 의심해봐야 한다. 그리고 파충류 전문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호랑이도롱뇽은 몸 안에 항아리곰팡이와 래너바이러스라고 불리는 균류를 가지고 있다. 이 생명체는 이 종류의 균류에 면역이 되어 있지만, 항아리곰팡이는 개구리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균류다. 반면, 래너바이러스는 상당 수의 도롱뇽 유충을 죽일 수 있다.
두 질병 모두 사육하고 있는 도마뱀이 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사육하고 있는 도마뱀은 이러한 종류의 치명적인 균류나 바이러스를 보균할 가능성이 극도로 적기 때문이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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