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탐지견들은 약물과 마약은 물론 다른 물건까지 감지하기 위해 후각을 활용하는 훈련을 받는다. 연구에 따르면 저먼 셰퍼드가 탐지 능력이 가장 뛰어났으며, 견종에 관계없이 마리화나를 가장 잘 탐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리서치 게이트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데우스 제지어스키와 동료 연구진은 마약 탐지견을 조사하기 위해 순종 래브라도 리트리버 68마리, 저먼 셰퍼드 61마리, 테리어 종 개 25마리, 잉글리시 코커 스파니엘 10마리 등을 연구했다. 개들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된 약물은 제약에 사용되는 특수 약물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불법으로 거래되는 약물이었다.
연구진은 폴란드 경찰에 의해 훈련을 받은 개들을 대상으로 개들이 견종, 경험, 약물의 조류, 약물 냄새의 잔향 등에 따라 얼마나 높은 수준의 탐지를 할 수 있는지 관찰했다. 가장 탐지하기 쉬운 물질은 마리화나였다. 91.8%의 개가 마리화나를 정확히 찾아냈다. 다음은 하시시(인도 대마초, 82.4%), 암페타민(78.3%), 코카인(74%), 헤로인(70.3%)이었다.
다른 품종에 비해 저먼 셰퍼드 견종의 정답률이 86.8%로 가장 높았다. 잉글리시 코커 스파니엘의 정답률은 82%였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78.8%였고 테리어 종은 67%였다. 테리어 종은 오답률이 24.6%로 가장 높았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오답률은 13%, 잉글리시 코커 스파니엘은 6%, 저먼 셰퍼드는 8.2%였다. 실패를 가장 많이 한 견종은 잉글리시 코커 스파니엘(12%)이었다. 테리어 종은 8.4%, 래브라도 리트리버 8.2%, 저먼 셰퍼드 5%였다.
탐지 장소로 따졌을 때는 실외가 86.5%로 탐지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줄지어 선 짐가방(83.6%)였다. 개가 처음 가는 방(83.2%), 자동차 외부(63.5%), 자동차 내부(57.9%) 순으로 탐지율이 높았다. 실패가 가장 많았던 것은 자동차 외부(14.6%)였다. 다음은 실외(7.7%), 개가 자주 가 본 방(7.3%), 자동차 내부(6.2%), 개가 처음 가는 방(4.3%), 줄지어 선 짐가방(1.6%) 순이었다.
차량 내부 탐지(35.9%)는 차량 외부 탐지(21.9%)와 비교했을 때 잘못된 탐지율(개가 마약이 있다고 착각해 경보를 보내는 것)이 높았다. 다음은 줄지어 선 짐가방(15.1%), 개가 처음 가 본 방(12.5%), 개가 자주 가 본 방(9.5%), 그리고 야외(5.8%)였다. 개의 경험과 관련해서는 최종 훈련 단계(그러나 시험을 치르기 전)에 있는 개의 정답률이 86.6%로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개의 품종이나 약물의 유형, 탐색 장소 등이 탐지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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