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토스피라증은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박테리아 감염 질환이다. 박테리아 렙토스피라(Leptospira) 속에 속하는 여러 박테리아 종이 렙토스피라증과 바일병, 치명적인 수막염을 유발한다. 개방형 상처와 눈 또는 점막을 통해 체내로 전염되며, 쥐, 여우 등과 같은 동물도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중증으로 이어지면 신장 또는 간부전, 호흡 곤란 및 치명적인 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열대 지역에서 더 널리 퍼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10만 명 이상이 렙토스피라증에 걸리고 있다.
수네스 아감포디 박사와 연구진은 스리랑카 7개 주를 대표하는 13개 지구에서 총 6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거주 지역에서 렙토스피라증 환자가 얼마나 많이 발생했는가?”라는 질문에 렙토스피라증이 풍토병인 지역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35.3%,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33.7%가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이 질병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발병 지역 거주자(26.2%)는 비 발병 지역의 거주자(22.4 %)에 비해 “발병 사례가 매우 적다”고 답했다.
그리고 "렙토스피라증 감염 숙주가 되는 동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3.7%가 쥐라고 답했으며 설치류(22%), 버팔로(1.7%), 소(1.5%)라고 답한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동물로부터 감염되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57.9%는 오염된 물과의 접촉, 47.7%는 감염된 소변과의 직접적인 접촉, 25.4%는 오염된 물 섭취, 23.6%는 오염된 젖은 토양과의 접촉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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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토스피라증의 일반적인 증상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열(86%), 불쾌감(30.8%), 두통(29.6%), 압통(28.8%), 요량 감소증(14.8%), 황달(14.6%) 등을 말했다.
질환의 합병증에 대해 질문하자 73.7%가 사망이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신장질환(39.5%), 심부전(15.3%) 및 출혈(8.6%) 이라고 답했다. 예방법에 대해서는 부츠 및 장갑을 착용(53.9%), 논 작업 전에 화학 예방 요법을 사용(50.3%)하며 폐기물을 올바르게 처리(26.2%)하고 홍수를 피하고(20.2%), 끓인 물(20.1%)을 마셔야 한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스리랑카에서 렙토스피라증이 창궐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렙토스피라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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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토스피라증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염 후 약 5~14일 후 나타나며 잠복기가 2~30일 정도 있다. 경미한 증상으로 발열과 오한, 기침, 설사나 구토, 두통, 근육통, 발진, 눈의 충혈, 황달 등이 있다. 건강한 사람들은 일주일 이내에 경미한 렙토스피라증에서 회복되지만 10%는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증의 렙토스피라증은 신장 또는 간부전, 호흡 곤란 및 치명적인 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이 심장과 간,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피로, 불규칙한 심장 박동, 근육통, 메스꺼움, 코피, 가슴 통증, 식욕 부진, 황달 등이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은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뇌 또는 척수에 영향을 줄 경우 수막염, 뇌염 또는 둘 다에 걸릴 수 있다. 수막염 또는 뇌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폐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고열과 호흡 곤란, 각혈을 할 수 있다.
야외나 동물 주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경우 렙토스피라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농민, 수의사, 지하 근로자, 도축장 근로자, 군인 등이 감염 위험이 높다. 그리고 홍수가 발생한 경우 렙토스피라증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페니실린 및 독시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며, 열과 근육통에 이부프로펜을 처방할 수도 있다. 증상이 중증인 경우 입원 치료를 할 수도 있다.
휴일에 수상 스포츠를 하거나 정기적으로 민물에서 수영한다면 예방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피부의 상처 부위를 방수 드레싱으로 덮고 지아르기증이나 A형 간염 등 다양한 간염 질환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동물과 관련된 일을 하거나 오염된 물 또는 토양에서 일한다면,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장갑, 마스크, 부츠 및 고글을 착용해야 하며, 지역 또는 국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이 만연한 지역을 여향하는 관광객은 방수 드레싱으로 개방형 상처를 감싸고 끓인 물이나 생수를 마시고, 담수에서 수영을 피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카리브해 및 중앙 아메리카, 호주, 안드레스 및 열대 라틴 아메리카 및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재해 지역에 배치된 군인들은 항생제를 섭취해야 한다.
애완 동물, 특히 설치류를 기를 경우 동물 및 동물 제품을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보호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반려견을 기를 경우 렙토스피라증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동물을 다룰 때 또는 렙토스피라증이 널리 퍼진 국가를 여행할 때는 주의를 기울이고 적절한 위생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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