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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파충류 반려동물, '세발가락상자거북' 기르는 법

심현영 2018-06-01 00:00:00

이색 파충류 반려동물, '세발가락상자거북' 기르는 법
▲바위 위에 서 있는 세발가락상자거북(출처=게티 이미지)

뒷발의 발가락 개수 때문에 이름이 붙여진 세발가락상자거북은 거북이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그러나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어서 거북이를 길러본 경험이 적은 사람이나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심지어 세발가락상자거북은 정기검진을 위해 잠깐 외출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반 정보

세발가락상자거북의 수명은 야생에서 최대 100년이며, 포획한 경우 일반적으로 30~40년이다. 높이가 높은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짙은 갈색 바탕에 노란 표식이 있다. 가슴의 색은 어둡고 피부색은 노란 점이 있는 갈색을 띠고 있다. 머리에는 빨간색 표식이 있으며, 목과 앞다리에 빨간색과 주황색, 검정색의 표식이 있는 수컷도 있다. 또, 수컷이 암컷보다 길고 두꺼운 꼬리를 가지고 있다. 수컷의 가슴은 약간 오목한 반면, 암컷은 평평하다. 또한 수컷의 홍채는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뒷다리 발톱이 짧고 곡선이다.

행동 및 기질

美 미주리에서부터 텍사스, 앨라배마에 찾아볼 수 이 품종은 숲에서부터 목초지까지 수원 근처 다양한 서식지에 살 수 있다. 북미상자거북 중 하나인 이 품종은 세 발가락을 가지고 얕은 늪지를 헤엄친다. 또한 다른 북미상자거북처럼 겨울 동안에는 동면을 하지만 여름에는 활동성을 보인다.

세발가락상자거북은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며, 겨울에는 안전하다고 느낄 때에만 물속에 장시간 몸을 담근다. 야생 서식지가 건조해지면 땅을 파고 들어가거나 습기가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

이색 파충류 반려동물, '세발가락상자거북' 기르는 법
▲야생의 상자거북(출처=플리커)

특히 새끼와 청년기 세발가락상자거북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형 실내 수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후만 적당하다면 실외에 케이지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케이지 안에는 숨을 만한 장소와 땅을 팔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크고 얕은 그릇에 깨끗한 물을 담아 상자거북이 물을 마시거나 몸을 담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발가락상자거북은 다른 품종보다 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온도와 조명

실외에 케이지를 설치한 경우, 시원하고 따뜻한 곳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햇빛이 드는 곳과 그늘진 곳을 마련해줘야 한다. 반면, 실내에 수조를 설치해 둔 경우, 열원과 UVB 방출 파충류 전용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 수조 안에서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위치는 30~31℃를 유지해야 하며, 야간에도 21℃ 이하로 내려가서는 안 된다.

먹이와 식수

잡식성 동물인 세발가락상자거북 성체는 채소와 과일, 건초·풀 및 저지방 단백질원으로 구성된 사료를 50대50 비율로 구성해 먹여야 한다. 지렁이나 달팽이, 귀뚜라미 등으로 구성된 먹이도 좋으며, 조리한 살코기와 반려견용 저지방사료도 추가할 수 있다.

일반적인 건강 문제

세발가락상자거북은 다른 품종처럼 비타민A 결핍증과 껍데기 부패, 내부 기생충 감염, 호흡기 감염 등에 취약하다. 적당한 영양소가 결핍된 식단은 비타민 A결핍으로 이어진다. 잎이 많은 녹색 채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영양소를 보충하지 못한다.

호흡기 감염 증상에는 입으로 호흡을 하거나 천명, 콧물이나 침을 흘린다. 껍데기 부패는 박테리아나 곰팡이 감염으로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부상으로 인한 것이다. 상태가 통증을 유발할 정도로 심각하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생충 감염은 정기검진을 할 때에만 확인할 수 있다.

애완동물로 적절한 거북이 선택하기

상자거북은 멸종 품종이기 때문에 야생 거북이 개체수가 더 이상 감소하지 않도록 전문 사육자에게서만 구입해야 한다. 야생에서 조달한 거북은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 죽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껍데기에 혹이나 상처가 있거나 코나 입 안에 점액, 눈이 흐릿한 경우는 건강하지 못한 징후다.

이색 파충류 반려동물, '세발가락상자거북' 기르는 법
▲풀밭에 숨어있는 세발가락상자거북(출처=플리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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