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위에 서 있는 그린 이구아나(출처=게티 이미지) |
이색 반려동물로 파충류가 인기를 끌면서 이구아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공룡을 닮은 외모의 이구아나는 의외로 초식성이다. 따라서 이구아나의 식단은 95% 채소와 5% 과일로 구성된다. 곤충이나 빵, 곡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이구아나 전용 사료를 먹일 수도 있지만 건강한 이구아나를 위해서는 채소로 구성된 엄격한 식단을 따라야 한다.
채소가 이구아나 식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꼭 채소 샐러드만 먹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구아나는 동시에 여러 종류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채소는 정기적으로 먹여야 하지만 그 외의 채소는 적당한 간격을 두고 공급해도 무방하다.
주요 채소에는 알팔파와 호박(버터호두호박과 도토리호박, 카보카호박 포함), 선인장, 녹색 콩, 파파야 등이다. 이따금씩 줄 수 있는 별식으로는 수박과 시금치, 딸기, 라즈베리, 버섯, 오이, 당근, 바나나 등이 있다.
그린 이구아나의 소화관은 초식성 식단에 적합한 구조다. 하지만 이구아나의 위장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료처럼 다른 식품에도 내성이 있기 때문에, 주인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사료를 먹일 수 있다. 하지만 균형 잡힌 식단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채소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이상적인 이구아나의 식단을 살펴보자.
그린 이구아나는 초식성이지만, 빵과 곡물도 먹을 수 있다. 파충류 전문 사이트인 펫이구아나케어에 따르면, 빵과 곡물이 이구아나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따라서 빵과 곡물을 이구아나의 채소 식단과 적절하게 혼합하면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소량의 물로 먹이를 적셔주는 것도 좋다.
조리된 쌀과 파스타, 전곡 빵도 포함된다. 이는 우수한 탄수화물 성분이기 때문에 그린 이구아나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이구아나는 초식동물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때문에 과도한 양의 빵과 곡물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따금씩 채소식단에 섞어 주는 정도가 알맞다. 이 때 상기 언급했던 알팔파나 호박, 콩 등과 같은 주식에 섞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이구아나가 빵과 곡물을 일반 식단처럼 섭취해서는 안 되기 때문. 별식으로 제공하는 시금치와 당근, 버섯 등에 가끔 섞어 주면 된다.
▲이구아나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소년(출처=게티 이미지) |
'이구아나 전용'이라는 라벨이 붙은 이구아나 전용 사료는 채소 식단에 포함시킬 수 있는 영양소가 추가적으로 함유돼 있다.
반려동물 건강전문 사이트 펫플레이스는 이구아나 식단에 사료를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사료 자체가 채소를 대체하는 주식이 되는 것은 삼가라는 의미다.
또한 사료 제공 전 물을 조금 부어 사료에 수분을 더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사료 형태의 이구아나 먹이는 건조하기 때문에 이구아나가 삼키기 어려울 수 있다.
빵과 곡물, 사료 외에 이구아나 식단에 영양 보충제를 첨가할 수 있다. 보충제는 식단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영양소를 제공한다. 이는 적절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도록 돕지만 단지 '보충'의 개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필수 영양소는 채소와 과일 등 식물성 기반 식단에 따른다.
칼슘은 그린 이구아나에게 중요한 영양소다. 특히 어린 그린 이구아나의 성장에 기여한다. 이구아나의 뼈는 민감하기 때문에 케이지 안을 오르는 등 행동을 고려할 때 칼슘이 풍부한 보충제를 제공해야 한다.
그린 이구아나가 필요로 하는 주요 미네랄은 칼슘이지만, 멀티비타민제를 보충제로 주는 것도 좋다. 비타민 C와 E가 함유된 비타민은 이구아나의 면역 시스템을 강화에 도움이 된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출처=게티 이미지) |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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