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있는 노르웨이숲 고양이(출처=맥스픽셀) |
사람들은 반려동물에게 이름이나 애칭을 붙이곤 한다. 예를 들어 기니피그에게 피글리라고 부르거나, 햄스터에게 해미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이 반려동물에게 이름이나 애칭을 붙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반려동물을 지칭하는, 길고 발음하기도 힘든 학명 대신 훨씬 간단한 이름으로 불러 편리성을 도모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러나 노르웨이숲(Norwegian Forest) 고양이는 사정이 다르다. 노르웨이숲 고양이의 이름은 수천 년 전의 기원과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지리적인 특성이 담겨 있다. 유럽(주로 북부 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사육자들은 노르웨이숲고양이를 '노스크 스코그카트(Norsk skogkatt)라고 부르는 반면, 북미의 사육자들은 노르웨이숲 고양이 또는 '위지(Wegie)'라고 부른다.
▲웨지를 안고 있는 남성(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약 4,000년 전 노르웨이에서 유래했다. 그리고 유명한 노르웨이 설화와 신화에도 등장하고 있으며, 바이킹이 항해에 데리고 다녔다고도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와 북부 유럽에서는 이 생명체를 노스크 스코그카트라고 부르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인 벳스트리트에 따르면, 아주 오래 전부터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판매 대상이었다. 오래 전 추운 유럽 여러 나라에서,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농부와 벌목꾼들의 친구였었다. 당시 이 사람들은 노르웨이숲 고양이를 쥐를 잡는 고양이로 거래했다. 야생에서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가정에서는 쥐나 벌레 같은 것들을 잡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 이 때부터 사람들은 이 생명체를 스코그카트(노르웨이어로 숲 고양이를 의미한다)로 부르기 시작했다.
스코그카트는 1979년 처음 미국으로 수출됐다. 노르웨이에서 미국으로 넘어간 스코그카트는 이 때부터 노르웨이숲 고양이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 이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이 생명체를 위지라는 별칭으로 불렀다.
미국인들에게 위지는 반려동물이지만, 노르웨이인들에게 스코그카트는 오래 전 농부와 원주민들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쥐 잡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이었다.
▲잠들려고 하는 웨지(출처=픽사베이) |
'숲 고양이'라는 이름은 야생적이며 공격적인 성격을 내포하고 있지만, 사실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다. 솜털로 뒤덮여 있는 위지는 쾌활하고 장난기 많은 고양이다.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인이 어디를 가든 따라다닌다. 그리고 다른 고양이와는 달리, 고집이 세 보이지도 않고 사람을 무시하지도 않는다.
이 동물은 매우 추운 기후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두꺼운 솜털로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 이는 추운 북부 유럽이 원산지이기도 하고, 주로 북미 지역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특징으로는 이 고양이가 물과 빗방울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물기를 싫어하는 일반적인 고양이와는 달리 노르웨이숲 고양이는 비오는 날에도 즐겁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 물론 집으로 돌아올 때 물기를 잘 닦아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노르웨이숲 고양이를 기를 계획이라면, 고관절이형성을 포함한 몇 가지 건강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한다.
고관절이형성은 노르웨이숲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른 고양이 품종에서도 발생하는 일반적인 질환이다. 벳스트리트는 노르웨이숲 고양이가 고관절이형성을 보인다면 즉시 x레이 촬영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질병은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숲 고양이가 고관절이형성에 걸렸다면, 점프를 피한다거나 비정상적으로 걷고 달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그리고 이 질병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움직일 수 없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노르웨이숲 고양이가 명백한 고관절이형성 증상을 보인다면 정상적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수의사의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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