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VIP(브이아이피)가 종영을 앞두고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지난 15회 성적은 무려 14.9%. 그동안 월화드라마 부진으로 각 방송사가 휴식기를 선언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의 놀라운 성과다. JTBC와 tvN이 '검사내전'과 '블랙독'이라는 새 드라마를 선보였지만 이들은 시청률 4%대에 머물며 그들만의 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몇부작 남지 않은 드라마 VIP 줄거리는 백화점 VIP 전담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다. VIP들의 관리가 팀의 주요 업무지만 이야기는 이상윤과 표예진의 불륜을 마주하게 된 장나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1회부터 장나라에게 익명으로 남편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는 메시지가 도착하고 이후 이상윤 여자가 부사장의 혼외자인 표예진으로 밝혀진다. 이상윤이 장나라가 아닌 표예진을 선택하면서 장나라는 복수를 다짐한다.  

장나라가 사장에 붙으면서 부사장과 표예진, 이상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답답한 전개에 시청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마지막회가 단 1회 남겨 둔 시점에서 불륜 상대인 표예진은 장나라에게 오히려 당당한 모습으로 보인 것. 게다가 이상윤은 방송 말미 장나라가 다치자 '남편'을 자체하면 그녀를 간호하면서 속을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장나라는 그런 이상윤에게 "그만하자"며 이혼을 암시하는 말을 꺼냈다. 사이다 복수를 원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VIP는 납득할만한 결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16부작으로 마무리되는 드라마 VIP 후속은 낭만닥터 김사부2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 2016년 말부터 2017초까지 방영돼 최고 시청률 27.6%를 보인 인기 드라마다.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이 주연을 맡았으며 지방 병원에서 근무하는 괴짜 천재 의사와 젊은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약 3년 만에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는 지방병원에서 근무하는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역)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시즌1과 동일하나 등장인물이 변경됐다. 유연석, 서현진은 하자, 새로운 젊은 의사 안효섭과 이성경이 찾아왔다. 새로운 얼굴들로 채운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는 오는 1월 6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드라마 vip 마지막회 방송시간은 오후 10시이며 재방송은 SBS, SBS플러스, 드라맥스, Sky Drama에서 방영된다. vip OST는 총 5곡까지 발표, 어제 23일 클랑의 'Everything Goes By'가 공개됐다. 한편, 장나라의 나이는 만 39세, 이상윤과 동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