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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당한 개를 구한 등산객

김진아 2016-07-26 00:00:00

조난당한 개를 구한 등산객
사진= the dodo

[애견신문=우지영 기자] 조난당한 개를 구한 등산객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물에 빠진 강아지를 구한 등산객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글로리아 자연 공원을 등산 중이던 한 가족은 물가에 빠져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조난당한 개를 구한 등산객
사진=the dodo

처음에 그들은 물가에 빠져있는 동물이 캥거루나 오리너구리일 것이라 생각했다.

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여성은 "우리는 조심스럽게 갔고 개 한 마리가 물가에 빠져있는 것을 알아차렸다"며 "차가운 물 속에서 살려고 애쓰는 개를 두고 차마 떠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족 3명은 줄을 이용해 강아지를 물 밖으로 꺼냈다.

조난당한 개를 구한 등산객
사진=thedodo

구조된 강아지는 누군가의 반려동물이였지만 길을 잃은 것으로 보여졌다.

가족들은 강아지에게 '피기(Piggy)'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산을 함께 내려오기로 결정했다.

가족들은 피기가 걸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가방에 담았지만, 생각보다 무거워 남자 두 명이 들기도 힘들었다.

조난당한 개를 구한 등산객
사진=the dodo

결국 이들은 긴 막대기에 피기를 담은 가방을 고정시켰다.

큰 나무 막대기 가운데 가방을 고정 시킨 후 남성 두명이 앞 뒤에서 피기를 들어올렸다.

이들의 구조는 다소 위험한 듯 보였지만, 그들의 자동차가 있는 산 아래까지 피기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피기를 구조한 여성은 "산에서 내려와 자동차에 타자 피기가 웃는 듯 해보였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구조된 피기의 삶은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그녀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편안해 보였다고 밝혔다.

조난당한 개를 구한 등산객
사진=the dodo

가족들은 피기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게재했고, 30분 만에 원래 주인을 찾았다.

피기의 원래 이름은 바비(Bobby)였고, 지난 30일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등산객이 발견한지 약 한달 전에 말이다.

실종 당시 원래 주인은 SNS을 통해 바비를 찾는 캠페인을 펼쳤고, 반려견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않고 있었다.

현재 바비는 원래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지영 기자 wjy@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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