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장애를 가질 수 있다. 늙거나 특정 질병으로 인해 장애가 생길 수도 있고,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을 수도 있다. 장애가 있는 개를 돌볼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개가 최근에 사고나 질병 등으로 장애를 갖게 됐다면 더 많은 인내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장애를 가진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핸디캡드펫에 따르면 대부분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장애를 가질 수 있다거나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장애가 있는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장애가 없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보다 몇 배나 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반려견이 영구적인 장애를 얻거나 몸이 마비된다면 평생 반려견을 헌신적으로 돌봐줄 수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동물병원에 더 자주 찾아가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일을 쉬거나 휴가를 내야 할지도 모른다. 장애가 있는 반려견을 돌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따라서 충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다른 대안을 찾아 조처하는 편이 좋다.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매체 마더네이처네트워크에 따르면, 장애가 있는 개를 돌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개를 돌보면서 배울 점, 보람을 느끼는 점도 많다. 장애가 있는 개를 키우는 주인들을 도와주는 커뮤니티도 있다. 또 장애견을 돌보는 일은 혼자 하기 어렵워 모든 가족 구성원이 힘을 합쳐야 한다.
반려동물 보호소는 장애가 있는 동물을 기꺼이 입양하려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개를 입양하고 싶다면 지역구의 보호소에 연락해도 좋다. 이런 경우 동물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도 큰 희망과 보람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반려견을 입양하는 것은 집에 사랑이 넘치는 새로운 가족을 데려오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다음은 장애견이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는 방법이다.
1. 일상 생활
집에 장애견이 있다면 일상 생활의 스케줄을 개에 맞춰야 한다. 만약 걸어다닐 수 없다면 개가 소변과 대변을 보도록 사람이 도와줘야 한다. 또 개의 다리 근육을 마사지하고 운동을 시켜줘야 한다. 개가 혼자서는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할 수도 있기에 사람이 항상 곁에 있으면서 도와줘야 한다.
2. 전문가와 상담
수의사뿐만 아니라 반려견 행동 전문가나 장애견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듣는다. 일부 수의사는 장애견을 돌보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할 테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편이 좋다. 또 동물병원을 한 곳만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 찾아가서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 도움이 된다.
3. 이전에는 하지 않던 일을 할 준비
자기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는 개는 눕거나 앉은 자리에서 대소변을 본다. 그러면 이를 금방 치워주고 특별한 방법을 취해야 한다. 이전에는 하지 않던 일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장애가 없는 개를 키울 때는 쉽게 하던 밥 먹이기나 산책이 장애견과 함께 할 때는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반려견의 상태를 편안하게 해줄 장비를 구입해야 할 수도 있다.
4. 집안이 안전한지 확인
예를 들어 개가 눈이 안 보이는 경우에는 집에서 돌아다니다가 부딪칠 위험이 있다. 뾰족하거나 단단한 모서리는 안전하게 감싸둔다. 방마다 작은 문을 설치해 반려견이 아무도 없을 때 혼자 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반려견이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는 경우 걸리는 물건이 없도록 한다.
5. 더 많은 사랑 주기
반려견을 안아주거나 말을 거는 등 반려견이 스스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끊임없이 애정을 표현한다. 반려견이 주인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장애견을 돌보는 것은 비장애견을 돌보는 것보다 더 힘들기에 당신이 쏟은 애정이 다시 되돌아올 때 더 큰 보람을 느낄 것이다.
장애 여부는 반려견을 향한 애정과는 상관이 없다. 장애가 있든 없든 반려견은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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