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은 음식의 맛을 좋게 만들어주는 요소 중 하나다. 조리하는 음식에 맞게 적당량을 가하면 맛과 향이 배가될 수 있다. 그러나 마늘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반려견에게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마늘이 개에게는 해로운 이유는 무엇일까? 마늘이 사실 반려동물에게 유익하다고 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는데, 그렇다면 어느 것이 사실일까?
마늘은 아주 소량이어도 개나 고양이에게 해로울 수 있다. 마늘의 독성은 양파나 후추 같은 허브나 향신료보다 5배 이상 강하다. 반려동물이 마늘 한 쪽이라도 먹은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며 체중이나 크기가 작은 소형견일 경우 마늘 독소를 해독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마늘이 주는 이점은 없을까? 마늘은 정말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것일까? 사실 반려동물에게 소량의 마늘을 먹이면 얻을 수 있는 약간의 이점이 있다.
- 마늘은 아미노산과 비타민, 기타 무기질 함유량이 높다.
- 마늘은 비장과 폐, 장과 위장에 유익한 효과를 낸다.
- 마늘은 해독작용을 돕는다.
- 마늘은 간 기능을 강화한다.
개의 경우, 마늘은 콜레스테롤이 쌓인 것을 줄여 혈전 형성과 종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장점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관련 분야의 연구자마다 마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수의사 토마스 반 시스 박사는 적량을 측정해서 마늘을 먹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마늘이 반려견의 식욕을 돋우고 진드기와 벼룩도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일부 개들은 마늘을 맛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지금쯤 반려견에게 마늘을 먹일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먼저 수의사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모든 개는 다르며 마늘에 대해 동일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마늘 한 쪽이라도 주의 깊게 고려한 후 먹여야 한다.
수의사들은 빈혈이 있거나 다른 혈액 질환이 있는 개들에게 마늘을 권하지 않는다. 강아지의 경우도 아직 성장 단계에 있기 때문에 마늘을 먹여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반려동물에게 마늘을 주고 싶다면 소량을 먹인 후 상태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아키타나 시바 이누 종을 기르는 경우 절대로 마늘을 줘서는 안 된다. 이 품종은 마늘에 들어있는 성분에 극히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장이나 혈액, 위장 등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마늘을 먹여서는 안 된다.
반려견이 다량의 마늘로 중독 증세를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가야 한다.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마늘에 중독되면 보이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설사 ▲구토 ▲무기력증 ▲호흡 곤란 ▲빈혈 ▲잇몸 변색 ▲가쁜 호흡 ▲빨라진 맥박
가정에서 마늘을 보관하고 있다면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반려동물에게 새로운 식품을 제공하기 전에는 항상 먼저 수의사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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