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부상이나 질병의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오늘날에는 반려동물이 이용할 수 있는 혈액은행이 존재하며, 이곳에서는 다른 동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건강한 반려동물의 주인들에게 혈액 기부를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수혈이 필요한 동물에 비해 혈액을 기증하는 수가 턱없이 적은 실정이다.
반려동물의 수혈은 10~30분 정도 소요된다. 기증자, 특히 개의 경우 필수요건은 매우 다양하다. 개 혈액 기증자는 15.8kg 이상의 건강한 체중이어야 하며 생후 9개월~9세 연령대여야 한다.
고양이의 경우 체중이 3.6kg 이상이어야 한다. 혈액 기증 동물은 채혈이 진행되는 동안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는 환경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채혈 시 잠시 마취하기도 한다.
반려동물 채혈 과정은 사람과 유사하다. 혈액 기부를 결정하기 전, 건강 상태와 다른 동물에게 혈액을 제공해도 좋은지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개의 경우, 다리에 위치한 요골측 피부정맥에서 혈액을 소량 채취한다.
그리고 바늘을 삽입할 수 있도록 털 일부를 면도한다. 정맥을 바로 찾을 수 있다면 면도를 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다행인 것은 대부분 반려동물은 바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고통스러운 과정이 아니다. 이 때문에 여러 번 혈액을 기증하러 오는 보호자들도 있다"고 반려동물 혈액은행 제니 월튼 감독자는 말했다.
혈액을 채취하면 반려동물의 몸은 혈액 손실분을 대체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혈액을 생성하기 시작한다. 반려동물이 혈액을 기증한 직후에는 물과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채혈 직후 반려동물이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작용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동물 혈액은행에서는 다른 반려동물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기증자를 구하고 있다. 혈액은행은 복잡한 수술에서 반려동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기관이다.
호주 동물 혈액은행의 케리 보즈세빅 코디네이터는 "병원에 다량의 혈액을 저장해 놓으면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술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다른 반려동물 보호자 덕분에 수천 마리의 생명을 살리고 있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모자라는 상황이다"라고 영국 동물 혈액은행의 하비 로크는 말했다.
더구나 고양이 기증자는 더욱 부족하기 때문에 다량의 고양이 혈액이 필요하다. 흥미로운 사실은 고양이는 피치 못할 경우 개의 혈액을 수혈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로열수의대학에서는 개 600마리, 고양이 80마리의 수혈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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