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우지영 기자] '맥스(MAX)'라고 불리는 리트리버는 야생에서 44시간 동안 길을 잃은 한 어린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협곡으로 떨어져 길을 잃어버린 아이를 구한 리트리버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주 주안(Juan)이라고 불리는 14살 남자는 멕시코의 한 산악 지대에서 여름캠프를 보내고있었다.
일행과 떨어진 채 장작을 구하던 그는 협곡으로 떨어졌다.
협곡으로 떨어진 주안은 다치고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혼란스러웠지만 이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캠프장에서 주안과 잠시 마주친 적 있는 '맥스'라는 불리는 개는 주안이 떨어진 곳으로 달려왔다.
맥스와 주안은 캠프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을 찾을 수 없었다. 맥스는 주안을 나무 그늘 아래로 안내 한 뒤 그의 곁을 지켰다.
밤이 되자 산 공기가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주안은 "나는 강아지를 다리 사이로 안은 채 추위를 견뎠다"고 밝혔다.
다음날 맥스는 주안을 물웅덩이로 안내하며 갈증을 해소시켜줬다.
맥스 덕분에 주안은 고립됐던 44시간을 무사히 버틸 수 있었다.
주안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사람들은 맥스가 없었으면 위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 관계자는 "이곳은 길을 잃기 쉬우며, 산의 밤공기는 매우 차갑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우지영 기자 wjy@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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