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전주동물원에 최첨단 의료설비를 갖춘 동물병원이 들어섰다.
전주시는 21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양영환 복지환경위원장과 이경신 부위원장, 김주년 위원, 송정훈 위원, 이병도 의원, 이완구 의원, 허승복 위원 등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위원들, 생태동물원 다울마당 위원, 동물원 직원 등이 참한 가운데 전주동물원의 새로운 동물병원인 동물치유쉼터 개소식을 가졌다.
동물치유쉼터는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103종 605마리의 동물들에 대한 진료와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총 사업비 7억5천만원을 들여 전주동물원 관리사무실 옆 부지에 330㎡ 규모로 신축됐다.
쉼터는 수술실과 약제실, 진료실, 엑스레이실, 입원실, 실험실 등 동물 진료에 필요한 8개 주요시설은 물론, 초음파진단기와 이동형디지털엑스레이시스템, 유전자 증폭 분석기, 혈액가스분석기, 자동혈압측정기 등 등 10여종의 필수 의료장비를 갖췄다.
시는 동물원에서 서식하는 등물들에 대한 질병 조기진단이 가능해지고 진료의 정확성도 높아져 동물 치료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동물 전염병 발생 시에도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동물원은 새로 신축된 동물치유쉼터를 단순한 질병 치료 위주에서 벗어나 질병예방과 동물 건강증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동물들의 단순한 수명 연장보다는 건강한 상태로 오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동물치유쉼터는 동물들의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며 "동물원은 생물 다양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생태도시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이자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과 공존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민들과 함께 꿈을 꾸고, 꿈을 담는 기적 같은 동물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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