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터넷 판매 금지를 위한 1인 시위가 20일 광화문 정부 종합청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본 시위를 주체하는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의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된 '반려동물 산업 육성' 정책에 관해 반려동물을 소중한 생명이 아닌, 경제적 산업적 부가가치의 창출로만 바라보려고 한다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지난 5월 모방송국의 '강아지 공장' 방송이후 반려동물 생산업의 허가제를 뒤늦게 나마 도입하겠다고 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농식품부는 반려동물의 인터넷 판매를 제한적으로만 규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려동물의 인터넷 판매는 반려동물을 소중한 생명이 아닌 물건 취급하며 유기동물 증가의 가장 큰 주범으로, 마구잡이식 반려동물 생산을 종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반려동물의 인터넷 판매는 규제나 허용의 대상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반드시 금지시켜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
또한 반려동물 경매업을 별도의 기준을 만들어 양성화하려기 보다는, 반려동물 번식 생산을 부추기고 온갖 동물학대와 불법의 온상이 된 반려동물 경매업은 퇴출, 철폐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농식품부의 반려동물 산업 육성 정책은 반려동물 복지 산업 육성으로 바꾸어, 오로지 반려동물의 복지와 권리 향상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며, 반려동물들을 더 많이 생산해서 더 많이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보려고 하는 자들을 향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주장하고있다.
한편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지난 17일에도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개, 고양이 식용 반대 1인 시위'를 펼친 바 있다.
우지영 기자 wjy@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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