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다람쥐(출처=플리커) |
흔히 산을 잘 타는 사람을 보고 날다람쥐 같다고 한다. 날다람쥐는 포유류지만 새처럼 하늘을 날 수도 있는 재주 많은 동물이다.
사실 날다람쥐가 날 수 있는 이유는 날개나 엄청난 점프력 때문이 아니다. 날다람쥐의 비행에는 풍력 등 과학적 원리가 작용한다.
날다람쥐는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털이 난 신축성이 있는 막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지를 활짝 뻗을 경우 낙하산처럼 펼쳐진다. 따라서 난다기 보다 글라이더를 타는 것에 더 가깝다.
또,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공중에서 글라이더를 탈 수 있기 때문에 마치 날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현재까지 기록된 최장 비행 기록은 약 90m에 이른다.
날다람쥐는 전 세계에 50여종이 분포해 있으며, 다양한 색과 크기를 하고 있다. 가장 크기가 큰 종은 울리하늘다람쥐로, 최대 길이가 60cm에 달하고, 파키스탄에 서식한다. 가장 작은 날다람쥐는 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에 서식하고 있는 피그미날다람쥐다. 최대 길이는 20cm 정도다.
날다람쥐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5~8년이며, 야생 날다람쥐는 잡식성이다. 먹이는 주로 견과류, 베리, 과일, 새알, 곤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야행성이기 때문에 주로 밤에 사냥 및 채집을 한다.
몸집이 작기 때문에 천적도 많다. 날다람쥐는 고양이나 너구리, 뱀, 새 등의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 개나 여우, 코요테도 날다람쥐를 뒤쫓는 천적이다.
번식기는 일 년에 두 번, 봄과 여름이다. 임신기간은 40일 정도며, 보통 2~7마리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출생 한 달 후 털과 시력이 발달한다. 두 달 후에는 비행할 수 있으며 먹이를 채집하기도 한다.
▲귀여운 날다람쥐(출처=플리커) |
날다람쥐는 비행 능력 외에도 여러 재능을 가지고 있다. 야간 시력이 좋은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날다람쥐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빛을 모을 수 있다.
날다람쥐는 공중곡예가 가능하다. 심지어 공중에서 180도로 회전하는 법도 알고 있다. 미시간대학 동물학박물관에 따르면, 날다람쥐는 최대 20m 가량 비행할 수 있다. 공중에서 꼬리를 사용해 회전하거나 반원을 그리며 날기도 한다.
▲뛰어난 야간 시력을 가지고 있는 날다람쥐(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날다람쥐 50중 가운데 43종이 아시아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 중 하나는 날다람쥐의 조상뻘 되는 생명체가 이미 1억년 전부터 아시아에서 서식했기 때문이다.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날다람쥐의 특징을 가진 공룡기 추정 화석이 발굴됐다. 이 화석에는 날개처럼 보이는 얇은 피부와 나무를 오를 수 있는 어깨 특징이 남아있다.
또, 아시아의 무성한 숲이 빙하시대 날다람쥐가 생존할 수 있는 서식지였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토착 날다람쥐는 단 두 종이다. 이 생명체는 미국과 중앙아메리카에서 볼 수 있으며, 플로리다와 알래스카, 온두라스, 퀘벡 등지에서 번식하고 있다.
캐나다나 시베리아처럼 몹시 추운 기후에 서식하는 동물은 대부분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 겨울잠을 잔다. 하지만 날다람쥐는 동면하지 않는다. 다만 겨울에는 활동량을 줄이고,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안고 있거나 다른 다람쥐와 둥지를 공유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부엉이나 박쥐와도 둥지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추위에서 생존하기 위해 신진대사율과 체온을 낮춰 에너지를 보존한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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