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자신이 기르는 '맹견'이 길고양이 새끼를 물어뜯는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달 30일 인터넷에서 BJ로 활동중인 김모(22)씨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맹견의 일종인 '아메리칸 핏불테리어'를 데리고 밖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 중 그의 반려견은 근처 풀숲에 있던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고 달려들어 고양이를 물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당시 그가 기르던 아메리칸 핏불테리어는 목줄이 채워져 있지 않은 상태로 밝혀졌다.
고양이는 이후 바닥에 버려진 채로 숨을 헐떡이고있었다. 해당 장면은 김씨의 생중계를 통해 5000여명에게 전해졌다.
방송 직후 아프리카TV 운영사와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 등에는 각각 수십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아프리카TV 측은 김씨의 방송 송출을 영구 정지시켰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3개월 이상 나이의 맹견(핏불 테리어 등)은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차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주인은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경찰은 김씨가 맹견에 아무 장비도 채우지 않은 것이 과태료 부과 대상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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