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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속의 보석, 물고기 어떻게 키워야 될까?

Jennylyn Gianan 2018-04-27 00:00:00

어항속의 보석, 물고기 어떻게 키워야 될까?
▲금붕어(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개와 고양이처럼 보호자를 항상 따라다니며 보채는 반려동물이 아닌 꾸준히 한자리에서 여유로이 즐기는 반려동물을 갖고 싶다면?

화려한 색상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지만 유지 관리는 더 적게드는 매우 적합한 동물이 있다. 바로 '물고기'다. 산책이나 털 손질을 해줄 필요도 없고 보호자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지도 않은, 형형색색의 반려 물고기들을 소개한다.

다니오

물고기를 키울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다니오만큼 적절한 종이 없다. 다니오는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20L가 채 되지 않는 수족관에 무려 5마리나 넣어 기를 수 있다. 이에 수족관에서 키우는 어류 중에서는 인기가 꽤 높은 편이다.

관상용으로도 그만이다. 몸 양쪽에 가로 줄무늬로 아름다움을 더하고 입 주변에는 긴 두개의 바벨이 달려있다. 그러나 이런 신체적인 조건보다 보호자를 더 기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다양한 수질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다는 점. 이에 초보자도 손쉽게 다니오를 키울 수 있다.

잡식성이기 때문에 일반 반려용품점에서 파는 냉동식품이나 물고기용 사료를 공급해도 되고, 브라인 쉬림프나 붉은지렁이 같은 작은 동물을 먹여도 상관없다.

번식력 역시 뛰어나다. 조건만 잘 맞으면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산란할 수 있어, 다른 수족관을 가까이에 두고 어미 물고기를 옮겨 산란을 지켜봐도 좋다. 단 성체 다니오는 어린 새끼를 잡아먹을 수 있어 격리 보관이 필요하다.

테트라

남미가 원산인 테트라는 작고 빛나는 소형 열대어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매우 화려한 색깔을 자랑해 관상어로 널리 활용된다. 무늬 역시 줄무늬부터 네온 컬러, 얼룩 무늬 등 그 종류가 다양한데, 특히 네온테트라와 블랙테트라가 대표적이다.

수족관은 풀탱크를 설치해 히터와 필터 기능을 제대로 갖춰줘야 물고기들이 적절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 또한 탱크안에는 군데군데 식물을 넣어줘 암컷 테트라가 알을 낳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ㅡ한다. 이외에도 수초는 테트라가 좋아하는 물 속 구성 성분이기 때문에, 수족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면 수생 식물을 이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다.

어항속의 보석, 물고기 어떻게 키워야 될까?
▲구피(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구피

구피 역시 보호자의 하루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물고기로 손색이 없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큰 수조관이 필요없다는 것. 4L 정도의 크기에 한 마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유지 관리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물을 갈아줘야 한다는 점이다. 수족관 안의 온도는 10~26도 사이가 적절하고, 산소가 많이 함유된 pH 수준이 중성 정도인 물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원산은 남미의 북동부 지역이지만 테트라처럼 다니오처럼 번식력과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 지금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수컷은 암컷보다 더 색상이 화려한 것이 특징으로, 수초가 잘 자라나 있는 수족관에 암수를 함께 넣어 기르면 자연적으로 수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물고기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아, 다른 종류의 물고기와 같이 지내도 무리가 없다.

엔젤피시

엔젤이라는 이름답게 보호자에게 그다지 많은 유지 관리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천사 물고기다. 또한 다른 열대 지방의 물고기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는 타고난 성향을 지녔다.

다만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수족관안에 너무 많은 물고기와 함께 살 경우엔 특유의 공격적인 성질로 인해 혈투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 특히 번식기에는 더 예민하기 때문에 영역에 대한 공격적인 본능이 더 많이 발현될 수 있다.

그러나 사료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이 없다. 다른 물고기보다 사료 구하기가 더 수월하기 때문인데, 플레이크나 냉동된 여러 종류의 생선을 먹어도 좋고 살아있는 다른 음식을 먹여도 문제가 없다. 채소 역시 잘 먹을 뿐더러 시중에 파는 물고기용 사료도 적절하다.

어항속의 보석, 물고기 어떻게 키워야 될까?
▲엔젤피시(출처=픽사베이)

금붕어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이 물고기는 일단 테트라처럼 히터가 필요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유일한 단점이라고 한다면 테트라나 엔젤피시 같은 열대어류와는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 이는 수족관의 환경에 따른 차이기 때문에, 금붕어를 기르기로 결정했다면 다른 어류는 같이 넣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크기는 비교적 큰 편으로, 최대 45cm까지도 자랄 수 있다. 이에 금붕어들이 충분히 자랄 수 있으려면 151~210L 규모의 수족관이 필요하다. 또한 수족관 물도 자주 갈아주면서 위생에도 신경써야 한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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