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개와 고양이처럼 보호자를 항상 따라다니며 보채는 반려동물이 아닌 꾸준히 한자리에서 여유로이 즐기는 반려동물을 갖고 싶다면?
화려한 색상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지만 유지 관리는 더 적게드는 매우 적합한 동물이 있다. 바로 '물고기'다. 산책이나 털 손질을 해줄 필요도 없고 보호자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지도 않은, 형형색색의 반려 물고기들을 소개한다.
물고기를 키울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다니오만큼 적절한 종이 없다. 다니오는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20L가 채 되지 않는 수족관에 무려 5마리나 넣어 기를 수 있다. 이에 수족관에서 키우는 어류 중에서는 인기가 꽤 높은 편이다.
관상용으로도 그만이다. 몸 양쪽에 가로 줄무늬로 아름다움을 더하고 입 주변에는 긴 두개의 바벨이 달려있다. 그러나 이런 신체적인 조건보다 보호자를 더 기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다양한 수질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다는 점. 이에 초보자도 손쉽게 다니오를 키울 수 있다.
잡식성이기 때문에 일반 반려용품점에서 파는 냉동식품이나 물고기용 사료를 공급해도 되고, 브라인 쉬림프나 붉은지렁이 같은 작은 동물을 먹여도 상관없다.
번식력 역시 뛰어나다. 조건만 잘 맞으면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산란할 수 있어, 다른 수족관을 가까이에 두고 어미 물고기를 옮겨 산란을 지켜봐도 좋다. 단 성체 다니오는 어린 새끼를 잡아먹을 수 있어 격리 보관이 필요하다.
남미가 원산인 테트라는 작고 빛나는 소형 열대어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매우 화려한 색깔을 자랑해 관상어로 널리 활용된다. 무늬 역시 줄무늬부터 네온 컬러, 얼룩 무늬 등 그 종류가 다양한데, 특히 네온테트라와 블랙테트라가 대표적이다.
수족관은 풀탱크를 설치해 히터와 필터 기능을 제대로 갖춰줘야 물고기들이 적절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 또한 탱크안에는 군데군데 식물을 넣어줘 암컷 테트라가 알을 낳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ㅡ한다. 이외에도 수초는 테트라가 좋아하는 물 속 구성 성분이기 때문에, 수족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면 수생 식물을 이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다.
▲구피(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구피 역시 보호자의 하루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물고기로 손색이 없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큰 수조관이 필요없다는 것. 4L 정도의 크기에 한 마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유지 관리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물을 갈아줘야 한다는 점이다. 수족관 안의 온도는 10~26도 사이가 적절하고, 산소가 많이 함유된 pH 수준이 중성 정도인 물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원산은 남미의 북동부 지역이지만 테트라처럼 다니오처럼 번식력과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 지금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수컷은 암컷보다 더 색상이 화려한 것이 특징으로, 수초가 잘 자라나 있는 수족관에 암수를 함께 넣어 기르면 자연적으로 수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물고기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아, 다른 종류의 물고기와 같이 지내도 무리가 없다.
엔젤이라는 이름답게 보호자에게 그다지 많은 유지 관리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천사 물고기다. 또한 다른 열대 지방의 물고기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는 타고난 성향을 지녔다.
다만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수족관안에 너무 많은 물고기와 함께 살 경우엔 특유의 공격적인 성질로 인해 혈투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 특히 번식기에는 더 예민하기 때문에 영역에 대한 공격적인 본능이 더 많이 발현될 수 있다.
그러나 사료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이 없다. 다른 물고기보다 사료 구하기가 더 수월하기 때문인데, 플레이크나 냉동된 여러 종류의 생선을 먹어도 좋고 살아있는 다른 음식을 먹여도 문제가 없다. 채소 역시 잘 먹을 뿐더러 시중에 파는 물고기용 사료도 적절하다.
▲엔젤피시(출처=픽사베이) |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이 물고기는 일단 테트라처럼 히터가 필요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유일한 단점이라고 한다면 테트라나 엔젤피시 같은 열대어류와는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 이는 수족관의 환경에 따른 차이기 때문에, 금붕어를 기르기로 결정했다면 다른 어류는 같이 넣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크기는 비교적 큰 편으로, 최대 45cm까지도 자랄 수 있다. 이에 금붕어들이 충분히 자랄 수 있으려면 151~210L 규모의 수족관이 필요하다. 또한 수족관 물도 자주 갈아주면서 위생에도 신경써야 한다.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
풀무원푸드앤컬처 부산엑스더스카이, 풀무원아미오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좋아요’ 많이 받으려고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학대한’ 틱톡 스타
죽은 자식 보내지 못하고 ‘몸에 이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
6개의 다리를 갖고 태어난 기적의 강아지
폐그물과 플라스틱에 온몸 감겨 도움 요청한 ‘멸종위기 고래상어’
“어차피 치킨이니까..” AI 살처분, 살아있는 채로 포크레인에 짓눌려 죽는 닭
‘정체불명 테러’에 남은 평생 흑조로 살아가야하는 백조
‘코끼리를 살려주세요’ 인간의 밀렵으로 상아 없이 태어나는 코끼리
‘한입만 주면 안 잡아 먹지!’ 캠핑장에 나타난 야생 사자
‘나 좀 살려주개’ 표범과 화장실에서 7시간 갇혀있던 강아지